한국전력, 연료비 연동제 재평가 기회 -한투

한전, 22일 요금 인상여부 발표
'연료비 연동제' 도입에 요금인상 전망
  • 등록 2021-03-17 오전 7:42:37

    수정 2021-03-17 오전 7:42:37

[이데일리TV 이지혜 기자] 연료 가격에 따라 전기요금을 결정하는 ‘연료비 연동제’ 도입 이후 처음으로 오는 2분기(4∼6월) 전기요금이 소폭 인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투자증권은 17일 한국전력(015760)에 대해 2분기부터 진행되는 전기요금 인상 추진으로 수익성 개선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8000원을 유지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NG(액화천연가스) 가격 상승 영향이 예상보다 커 정부가 2분기부터 바로 전기요금 인상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요금인상 실현은 사실상 2013년 11월 이후 최초라며 연료비 연동제가 실제로 작동한다는 것을 입증하는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부는 작년 12월 연료비 연동제를 도입해 올해부터 석유·석탄·LNG 등 전기연료 구매비용을 분기마다 요금에 반영해 발표한다. 당초 산업통상자원부는 연료비 연동제 도입으로 상반기까지 약 1조원의 요금 인하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고 실제로 지난 1분기 요금은 작년 원자재 가격 하락을 반영해 kWh(킬로와트시)당 3원만큼 인하됐다. 그러나 최근 국제 유가의 상승으로 국내 휘발유 가격과 LNG 가격이 상승세를 보여 연료비 연동제를 적용할 경우 전기요금이 인상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는 것이다. 한국전력은 오는 22일 2분기 전기요금을 발표할 예정이다.

최 연구원은 “연료비 연동제는 동사의 이익 변동성을 낮추고 요금체계를 합리화시키는 디스카운트 해소 요인이지만 시장은 연동제가 제대로 적용될지 불신이 커 투자판단을 유보했던 것”이라며 “정부의 유보조항이 남아 있지만 주가는 과거 유가 상승으로 적자를 기록했던 시기의 밸류에이션까지 하락해 현재는 잃을 게 없는 주가 반등의 기회”라고 설명했다.

한국전력의 주가는 작년말 전기요금 개편안 발표 직후 단기 급등했다가 올해 들어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이후 7년만에 전기요금 인상 발표 가능성이 높아지며 전일(16일) 주가는 6.45% 상승한 2만475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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