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회의·비디오 컨퍼런스의 황제 격인 줌비디오커뮤니케이션(줌비디오)가 미국에서 개인정보 침해 문제로 피소된 뒤, 메시지와 파일 공유 서비스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키베이스를 인수했다.
줌은 뛰어난 보안 및 암호화 엔지니어 팀을 인수함으로써, 줌의 확장성을 뒷받침하는 종단간(end to end) 암호화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재확인했다.
키베이스 공동 창업자이자 개발자인 맥스 크론은 “키베이스는 보안 및 개인 정보보호에 대한 열정이 남다르다. 하루 수억 명의 참가자가 사용하는 플랫폼에 암호화 전문 기술을 구현할 수 있게 돼 대단히 뜻 깊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키베이스의 공동 창업자이자 개발자 맥스 크론이 줌 보안 엔지니어링 팀을 이끌 예정으로, 줌 CEO 에릭 유안에게 직접 보고하게 된다. 이번 인수에 대한 상세한 거래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밖에도 국내외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줌의 개인정보보호 규정 위반 가능성을 제기해왔다. 줌은 지난해 나스닥에 상장한 실리콘밸리기업으로 코로나19 사태로 주가가 두 배 이상 상승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줌(Zoom)을 이용해 외국 사람들과 화상회의를 하는 일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