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양도와 협재해변(사진=제주관광공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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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화산섬 까만 바위와 하얀 모래톱 사이 켜켜이 쌓인 바다 위의 바다. 폴짝 뛰어가면 저 먼 바다에 닿을 듯 길을 내어준다. 김녕성세기해변은 다양한 색깔의 바다가 빗살처럼 펼쳐진 아름다운 곳이다. 보석처럼 투명한 용천수가 돌담을 간지럽히며 바다를 향해 물을 흘려보내는 함덕서우봉해변.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함덕서우봉해변의 용천수탕은 이국적인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고 멀리 떨어진 서우봉은 이들의 이야기를 엿들으려는 듯 귀를 기울인다.
협재해변과 비양도 사이의 에메럴드 빛 바다는 사이사이 마주한 검은색 바위들과 깊은 이야기를 나눈다. 시간과 계절에 따라, 또 날씨에 따라 늘 새로운 컬러를 그려내는 바다. 이 모든 색을 품고 있는 곳이 5월 제주의 바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