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 협상, 금융능력 갖춘 현대건설·대림산업 '수혜'-신영

  • 등록 2015-07-15 오전 7:40:50

    수정 2015-07-15 오전 7:40:50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신영증권이 15일 건설업종에 대해 이란 핵협상 타결로 대규모 건설 수주가 이어질 것이라며 금융능력을 갖춘 현대건설(000720)대림산업(000210)이 유망하다고 전망했다.

현대건설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6만5000원을 유지했고, 대림산업 역시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9만5000원을 유지했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지난 14일 이란이 핵시설 사찰에 대해 조건 없이 허용하기로 하면서 미국 등 주요 6개국과 이란의 핵협상이 타결됐다”며 “이에 따라 금융 및 에너지 분야의 경제제재를 IAEA의 사찰 결과가 나오는 12월15일 이후 해제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이어 “이에 따라 이란은 노후화된 유전을 정비하고 가스전을 개발하는 데 향후 3년간 1000억달러를 투자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 외에도 항만·도로·철도 등 낙후된 인프라에 2300억달러 이상 투자가 필요하기 때문에 이란 건설시장은 2015년 700억달러에서 2020년 970억달러로 연간 6.7%씩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이란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정부 부채비율이 타 중동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라며 “저유가로 인한 정부예산 감소 악영향을 민간금융 활용을 통해 상쇄할 계획으로, 민관협력(PPP, Public Private Partnership)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러한 환경 탓에 국내 건설사 중에서는 금융능력을 갖춘 업체가 유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세라 연구원은 “이란에서의 수주 확대를 위해서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금융능력을 보완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상사 및 중국기업과의 컨소시엄으로 금융조달에 성공한 현대건설과 민자발전 사업을 통해 직접 금융조달을 수행한 바 있는 대림삼업이 유리하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 “경제제재가 해제되는 2016년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수주 성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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