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보잉 '스타라이너', 국제우주정거장 도킹

미 항공우주국 승무원, 27시간 비행 끝에 도착
우주서 지상 귀환 테스트 수행
  • 등록 2024-06-07 오전 8:02:33

    수정 2024-06-07 오전 9:15:38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보잉의 우주캡슐 스타라이너가 첫 유인 시험 비행에서 국제우주정거장(ISS) 도킹에 성공했다.

1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크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당초 발사 예정이던 스타라이너 우주선이 발새를 대기 중이다. (사진=AFP)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보잉 스타라이너 캡슐과 2명으로 구성된 첫 번째 미 항공우주국(NASA, 나사) 소속 승무원이 국제우주정거장에 안전하게 도킹했다.

이번 착륙은 헬륨 추진력 누출로 인해 일부 유도 제어 제트 추진기가 손실됐으나 나사와 보잉은 임무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고 밝혔다.

나사 소속 베테랑 우주비행사 배리 부치 윌모어(61)와 수니타 수니 윌리엄스(58)가 탑승한 CST-100 스타라이너는 플로리다의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 기지에서 발사된 후 약 27시간의 비행 끝에 궤도 플랫폼에 도착했다.

승무원들이 ‘칼립소’라고 이름 붙인 캡슐은 5일 보잉-록히드 마틴 합작사가 제작한 아틀라스 V 로켓을 타고 우주로 날아올랐다. 두 우주선이 시속 약 2만8160km)의 속도로 나란히 지구 주위를 돌면서 오후 1시 34분 인도양 남부 상공 약 400km 궤도를 도는 동안 ISS와 도킹을 마쳤다.

윌모어가 캡슐을 수동으로 조종하는 짧은 시간 동안 우주선이 ISS에 최종적으로 접근하고 도킹하는 장면은 나사 웹캐스트를 통해 공개됐다. 그는 도킹 직후 휴스턴의 관제센터에 무전으로 “하늘 위 대도시에 붙어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이번 비행은 스타라이너가 NASA의 프로젝트를 위해 우주 비행사를 우주로 보내고, 우주에서 지상으로 귀환시킬 수 있는지를 테스트한다.

스타라이너는 2명의 비행사들이 ISS 체류 일정을 마치고 지구로 귀환할 때도 이용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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