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오피스텔 모녀 살해' 60대 남성 오늘 구속심사

이별 통보에 격분해 모녀 살해한 혐의
  • 등록 2024-06-02 오전 10:18:20

    수정 2024-06-02 오전 10:18:20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서울 강남의 한 오피스텔에서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60대 남성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오늘(2일) 오후 진행된다.

서울 강남의 한 오피스텔에서 모녀를 흉기로 찌르고 달아난 뒤 하루 만에 검거된 60대 남성 용의자가 지난달 31일 서울 수서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다. (사진=뉴스1)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최민혜 판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살인 혐의를 받는 60대 남성 박모(65) 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 앞서 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 1일 박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6시 54분쯤 강남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60대 여성 A씨와 30대 딸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박씨는 A씨와 교제했던 사이로 알려졌다.

박씨는 범행 직후 택시 등을 이용해 도주했다. 모녀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분석해 A씨를 쫓았고 지난달 31일 오전 7시 45분쯤 남태령역 인근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박씨가 A씨의 이별 통보에 보복 목적으로 범행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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