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희동 기자]서울시가 5조원의 ‘서울비전 2030 펀드’ 조성에 나서, 첫해인 올해 1조원 규모의 펀드 조성을 시작한다.
서울시는 향후 4년간, 총 5조원을 조성(2023~2026년)해 △로봇 △바이오·의료 △핀테크 △인공지능(AI) 등 미래산업의 스타트업 육성체계를 다지고, 혁신 스타트업이 유니콘으로 성장하도록 투자한다고 15일 밝혔다.
| 오세훈 서울시장과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이 지난 4월 27일 서울창업허브 스케일업센터에서 열린 서울창업허브 스케일업센터 개관식에서 스타트업 투자협력 MOU 체결했다. (사진=서울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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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벤처·스타트업이 당면한 어려움을 극복하도록 ‘서울비전 2030 펀드’를 총 6개 분야별로 조성한다. 분야별로는 △스케일업 펀드(1조 4000억원) △디지털대전환펀드(1조원) △창업지원펀드(1조원) △서울바이오펀드(7500억원) △문화콘텐츠펀드(6000억원) △첫걸음동행 펀드(2500억원) 등이다.
서울시는 올해 예산 700억원을 출자해 정부 모태펀드와 민간투자자금을 연계해 연내 1조 650억원의 펀드 조성을 시작한다. 또 조성된 펀드는 초기단계부터 후기단계까지 전(全)주기에 걸쳐 혁신기업을 대상으로 집중 투자한다. 4년간 3500억원 자체 예산을 확보하고 정부 모태펀드와 민간투자자금을 연계해 총 5조원의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미래 4차산업 육성을 위한 유망산업 분야별 전략투자는 물론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에도 투자를 강화해 얼어붙은 벤처투자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이에 시는 ‘서울비전 2030 펀드’ 조성에 대한 통합 출자 공고를 지난 14일 공개했다. 시 정책사업 지원기업에 대한 투자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정책 연계방안과 투자의지를 구체적으로 제시하면 2차 대면 평가가 진행될 때 가산점이 부여된다.
지원운용사는 공고문에 따라 펀드 분야별 서울시가 제시한 목적투자대상 기업에 서울시 출자금의 일정비율 이상 투자할 것을 제안해야 한다. 1차 서면심사를 거친 후 9월말 최종 대면심사를 통해 각 분야 운용사를 선정한다. 2차 대면평가시 투자·회수 등 펀드 운용전략, 운용팀의 전문성, 운용사만의 차별적 요소 등을 평가한다.
김태균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서울비전 2030 펀드를 조성해 미래 유망 혁신기술, 초기기업 등 전반적인 스타트업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라며 “올해 1조 650억원의 펀드를 조성을 시작으로, 앞으로 4년간 5조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벤처·스타트업계가 얼어붙은 투자시장에서 벗어나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투자하겠다” 고 말했다.
| (자료=서울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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