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삼성증권은 19일
GS리테일(007070)에 대해 편의점 경쟁력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고 평가하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면서 목표가는 종전 3만 8000원에서 2만 90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2만 1600원이다.
| 서울 강남구 역삼동 GS25 역삼홍인점에서 직원들이 픽업서비스 주문 과정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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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2분기 GS리테일의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2조 9300억원, 영업이익은 67% 증가한 835억원으로 추정했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커머스를 포함한 신사업에서의 적자 규모 축소가 실적 개선에 가장 크게 기여한 가운데, 슈퍼마켓과 호텔 실적도 개선됐다”며 “하지만 동사 기업가치에 가장 중요한 편의점 실적은 아쉬움을 남긴다”고 평가했다.
2분기 편의점 부문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2조 800억원, 영업이익은 6% 감소한 631억원 수준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전년 대비 5% 수준의 점포 수 순증은 계획했던 바이지만, 2%에 미치지 못하며 경쟁사와 차이를 보이는 기존점 성장률은 아쉬운 수준”이라고 밝혔다.
편의점 기존점 성장률 개선세가 더딘 점을 고려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도 종전 대비 7% 하향 조정했다. 전년 대비 34% 증가한 3296억원 수준을 달성할 것이란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최근 라면 가격이 인하되는 등 식품 물가 하향 안정화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향후 식품 물가 안정이 동사 성장 모멘템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 관망할 필요성이 있다”며 “다만 사업가치에 대한 보수적 접근에도 불구하고 동종업체 대비 15% 할인 거래되고 있는 현 주가의 밸류에이션 매력은 높아 보여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