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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89.20원에 최종 호가됐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6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86.40원)보다 3.45원 가량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환율은 장중 1292.50원까지 오르면서 연고점을 경신했지만 외환당국의 구두개입 및 시장안정 메시지에 2.40원 오른 1286원선에서 마감했다. 그러나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번 6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가량 인상(자이언트 스텝) 할 수 있다는 시장 공포감이 달러인덱스를 105선으로 다시 올려 놓으면서 이날 환율은 1290원대로 재차 상승할 전망이다. 현지시간 14일 오후 6시께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40포인트 오른 105.48을 기록하고 있다. 미 국채 10년물, 2년물 금리는 각각 3.479%, 3.439%를 기록하는 중이다.
연준이 실기했단 평가도 나왔다. 찰스 플로서 전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연준이 이미 지난번 회의에서 0.75%포인트 금리 인상에 나섰어야 했다”고 밝혔다.
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을 눈앞에 둔 만큼 국내증시 또한 하락장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전날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2800억원 가량 팔면서 지수는 전일 대비 0.46% 내린채 마감했다. 6거래일 연속 하락 흐름이다.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이 40억원 샀지만 개인의 매도 우위에 0.63% 내렸다.
다만 환율이 1290원대 초반에서 외환당국이 구두개입과 미세조정을 하면서 환율 상단을 제약하고 있는 만큼 이날 환율은 1290원선에서 상승과 하락 압력을 동시에 받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