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국내 최대 가상가산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5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6.9% 이상 급등한 2990만원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로 거래되는 주요 거래소 시세를 평균한 코인마켓캡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은 8% 가까이 급등한 2만6560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올 들어 지금까지 224% 상승하며 올해 모든 투자자산들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아울러 최근 이어졌던 기관투자가들의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도 영국 선데이 타임즈에 따르면 영국 내 투자회사인 러퍼사가 운용하고 있는 `러퍼 인베스트먼트 트러스트`라는 펀드가 펀드 수준 자산 가운데 2.7% 수준인 5억5000만파운드로 비트코인을 사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기관에 이어 한동안 잠잠하던 개인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자문사인 드비어의 니겔 그린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이 단기 고점에 근접하고 있다는 점을 우려하면서도 “엄청난 전문성과 자본력을 가진 기관투자가와 월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시장에 들어오고 있어 이를 일반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여줄 것”이라며 “투자자들이 합법적인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점점 더 인정하는 듯하다”고 진단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비트코인 상승랠리는 풍부한 유동성을 바당으로 하면서도 과거와 달리 훨씬 더 신뢰할 만한 재료들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며 단순한 투기장세와는 구분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