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햇인삼 판매 촉진…"축제 취소돼 어려운 농가 지원"

아프라카돼지열병에 이어 코로나로 온라인으로만 진행
지난해 인삼농가와 대대적 행사 진행해 매출 94% 증가
올해도 햇인삼 20% 할인 판매해 11월까지 다양한 행사
  • 등록 2020-10-15 오전 6:00:00

    수정 2020-10-15 오전 7:55:17

이마트가 햇인삼 판매 촉진에 나섰다. (사진=이마트)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이마트가 2019년 아프리카돼지열병, 2020년 코로나19로 2년 연속 축제가 취소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삼 농가를 돕기 위해 인삼 판매 촉진에 나선다.

이마트는 15일부터 일주일간 정상가 1만9800원인 국산 ‘가을 햇 세척인삼’ 1팩(250g)을 행사카드로 구매 시 20% 할인된 1만5840원에 판매한다.

‘가을 햇 세척인삼’은 씻기 힘든 인삼을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깨끗하게 세척한 것이 특징이다.

이마트는 15일 햇인삼 할인 판매를 시작으로 11월까지 주차별 다양한 행사를 통해 인삼 판매를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마트가 이처럼 인삼 판매 촉진 행사를 진행하는 이유는 코로나19로 정상적인 인삼축제 진행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10월은 연중 인삼 수확을 가장 많이 하는 시기로 전국 인삼 주요 산지에서는 10월 대대적인 인삼 축제를 통해 상품을 알리며 본격적인 판매에 나선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로 정상적인 인삼 축제가 불가능해진 상황 속에서 인삼 농가는 축제를 온라인으로 전환하거나 드라이브스루를 통해 판매하는 등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다.

국내 대표 인삼 산지인 금산과, 풍기는 자체 유튜브 채널을 활용한 인삼 축제를 진행 중에 있으며, 파주의 경우 임진각역 앞 임시 주차장에서 드라이브스루로 인삼을 판매한다.

이마트는 이런 인삼 농가에 힘을 보태기 위해 대대적인 인삼 행사를 11월까지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인삼 축제 취소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0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따른 이동제한 조치로 ‘파주개성인삼축제’, ‘강화고려인삼축제’, ‘이천인삼축제’ 등 대표 인삼 축제들이 줄줄이 취소됐었다.

이마트는 지난해 축제 취소로 어려움을 겪는 인삼 농가를 돕기 위해 10월부터 11월까지 다양한 인삼 행사를 진행했고, 그 결과 2019년 10월~11월 인삼 매출이 2018년 같은 기간 대비 94% 증가하는 성과를 냈다

변재민 이마트 인삼 바이어는 “이마트에서 10월 11월 두 달간의 인삼 매출은 1년 매출의 30~40%를 차지할 정도로 이 기간이 인삼농가에게는 중요한 시기다”면서“이번 행사를 통해 환절기 면역력 강화는 물론 어려운 인삼 농가를 도울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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