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O 열기 뚝..블록체인 업계, ‘스타트업 지원' 나서

알투브이, 애스톤(ASTON), 바이낸스 등 스타트업 컨설팅 나서
  • 등록 2019-02-06 오전 10:19:48

    수정 2019-02-06 오전 10:19:48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정부가 지난 31일 금융감독원이 실시한 암호화폐 ICO(자금조달)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ICO 전면 금지 입장’을 재확인한 가운데,블록체인 업계의 돈 줄이 말라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먼저 블록체인에 뛰어든 기업들이 블록체인 스타트업에 대한 컨설팅과 투자 지원에 나서 관심이다.

메인넷 출시를 앞두고 있는 ‘알투브이’와 ‘애스톤’, 암호화폐 거래소를 운영하는 바이낸스가 적극적이다.

알투브이의 디스테이션 로고
알투브이, 블록체인 생태계 위해 ‘디스테이션’ 설립

차세대 신뢰 기반 다차원 블록체인 플랫폼 이그드라시(YGGDRASH)를 개발하고 있는 알투브이(대표 서동욱)는 원스톱 블록체인 컨설팅 서비스 디스테이션(D-STATION)을 런칭했다.

디스테이션의 얼라이언스 1기인 이킴컨설팅, 스테이지나인, 글로스퍼, 하이콘, 블루펜, 레밋, 펜타베이스, 펜타베이스 등 총 12개의 업계 리딩 업체로 구성돼 있으며, 디스테이션을 이용하는 각 고객사들에게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한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한다.

알투브이 서동욱 대표는 “디스테이션 내 개발사들이 개발에 전념할 수 있도록 런칭 이후에도 계속 파트너를 추가할 예정”이라며 “국내뿐 아니라 국외 프로젝트를 위한 파트너십 확장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스톤 로고
애스톤, 블록체인 기업 육성 위해 ‘글로벌 컨소시엄’ 구성

전자문서기반 블록체인 플랫폼 애스톤(대표 김승기)은 싱가포르 가상화폐거래소 비코인, 한국 가상화폐거래소 바이너리즈, 블록체인센터(오킴스 법률사무소 산하 기관)와 글로벌 블록체인 기업 육성 및 산업발전을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이 컨소시엄은 한국과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건전한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블록체인기반 기술자문 및 개발지원, 법률/특허/세무자문, 국내외 가상화폐거래소 상장까지 다양한 엑셀러레이팅 역할을 한다.

오킴스법률사무소는 최근 서울 신사동에 블록체인센터를 개소하고, 블록체인기반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변호사·변리사·회계사의 상시적·통합적 법률 자문과 사업 개발을 위한 네트워킹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단순히 자문 및 컨설팅 단계에 그치는 게 아니라, 블록체인 기술지원, 상장 및 투자까지 원스탑서비스를 제공한다.

애스톤은 컨소시엄기업 중 유일한 기술기업으로 올해 1분기 메인넷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며, 애스톤 기반의 다양한 디앱(Dapp)를 발굴하고, 블록체인기술지원 및 개발협력, 인큐베이팅, 사업비 지원 등의 역할을 한다.

바이낸스랩 이미지
◇바이낸스, 투자부문 자회사 ‘바이낸스랩’ 통해 지원


암호화폐거래소인 바이낸스는 투자부문 자회사인 바이낸스랩(Binance Labs)을 통해 인큐베이션 프로그램 시즌 2를 정식 출범했다.

인큐베이션 프로그램 시즌 2는 전세계에서 유망한 블록체인 기반 스타트업 13곳을 선정해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10주간 10 %의 지분과 토큰 판매 풀의 10%에 해당하는 투자금 지원, 스타트업 분야의 구루들로부터의 멘토링, 업계 선두업체들과의 광범위한 네트워킹, 법률 문제, 고용, 기술, 마케팅, 자금 조달과 다양한 부분에 대한 지원 등을 제공한다.

바이낸스 랩 관계자는 “블록체인 업계의 성장을 위해서는 장기적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며 “숨어있는 보석 같은 많은 스타트업들의 지원을 기다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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