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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당국에 따르면 건물 1층에서 발생한 불이 약 1시간 후 진화됐지만 건물에 있던 5명이 목숨을 잃었고 4명이 부상했다. 1층에서 4명, 2층에서 1명이 숨졌다. 부상자 가운데 2명은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 관계자는 “인명피해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한 목격자는 “술에 취해 찾아와 방을 달라고 했지만 업주가 응하지 않자 시비가 붙었다고 들었다”며 “소화기 12대를 사용해도 꺼지지 않을 만큼 불이 강했고, 기름 냄새가 많이 났다”고 말했다.
경찰은 유씨가 인근 주유소에서 휘발유 10ℓ를 구입한 사실을 확인하고 화재와의 연관성을 밝히는 중이다. 목격자 진술과 관련 증거 등을 종합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규명한다는 방침이다.
이주민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이날 화재 현장에서 상황을 보고받고 철저한 조사를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