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th W 페스타]새 도전 나선 서수민 PD "세상 바꾸는 예능 하고파"

나를 찾는 길①
서수민 몬스터유니온 예능부문장
지속 가능한 예능 프로그램 사업 모델 만드는 게 꿈
20~30대 여성, 하고 싶은 대로 하되 요령 갖추는 노력 필요
  • 등록 2017-09-22 오전 6:00:00

    수정 2017-09-22 오전 8:14:31

몬스터유니온 서수민 예능부문장. (사진=몬스터유니온 제공)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모든 캐릭터에 애정을 가진 그녀. KBS ‘개그콘서트’ PD를 맡으며 자신의 이름 석자를 국민에게 각인시킨 서수민 PD. 그녀가 세상을 바꾸는 예능을 꿈꾸며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다. 서수민 PD는 최근 이데일리와 가진 인터뷰에서 “지속가능한 예능 프로그램 사업 모델을 만드는 게 꿈”이라며 “세상을 바꾸는 예능을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서 PD는 “최근 화제 속에 방영 중인 ‘김생민의 영수증’이라는 예능 프로그램은 한 사람의 생활습관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공통 분모를 형성시키며 점차 그들의 삶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좋은 콘텐츠 하나가 문화를 바꾸고 감동을 주고 그럼으로써 사회의 화두로서의 작용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 PD는 “이제는 방송 생태계가 채널 중심의 제작 방식에서 콘텐츠 중심으로 전환하고 있다”며 “관리직에 머물기보다 제작을 많이 오래하고 싶은 생각이 들어 이직을 했다”고 설명했다.
서 PD는 지난해 8월 21년간 몸담았던 KBS를 떠나 몬스터유니온으로 적을 옮겼다. 현재 KBS의 콘텐츠 제작 자회사 몬스터유니온 예능부문장(이사)을 맡고 있다. 서 PD는 이에 대해 “계속 제작을 하고 싶은데 점차 관리직이 되면서 자연스레 이직을 생각해 오던 차에 선배들에게서 ‘굳이 외부로 나갈 게 아니라 KBS에서 회사를 만들면 거기서 일하는 게 어떻겠냐’는 조언을 듣고 몬스터유니온으로 이직을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막상 KBS를 떠나 보니 KBS가 얼마나 좋은 직장이었는지 깨닫게 됐다’는 서 PD는 “자유로운 제작 환경을 원하는 뜻이 같은 후배들과 협업해 우리만의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 다양한 문화 사업으로 확장해 나가고 싶다”며 “예를 들어 디즈니의 미키마우스라는 캐릭터가 보여준 콘텐츠의 확장성을 주목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서 PD는 지난 1995년 KBS에 입사했다. 이후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 ‘개그콘서트’의 전성기를 이끌며 국내 대표 예능 PD로 성공했다. 서 PD는 자신의 성공 비결에 대해 앞 뒤 재지 않는 ‘저돌성’을 꼽았다. 서 이사는 “일을 하다 의문이 들거나 궁금증이 생길 때 그것들을 제거하는 데 신경 쓰기보다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 일까지도 찾아 저돌적으로 부딪혀 가며 일에 매진했다”고 설명했다.

서 PD는 최근 이른 아침과 밤 시간대를 이용해 매일 하루 한 권씩의 책들을 읽고 있다. 심적 안정을 찾는 힐링은 물론 부수적으로 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영감을 얻기 위해서다. 올해 초 절친인 연세대학교 의생활학과 동기 조선희 사진작가와 함께 펴낸‘촌년들의 성공기(당당하게 직진하라 펴냄)’에서 그가 말한 대로 “긴장을 버리고 조금씩 느슨하게 나를 풀면서 살기 위해” 몸소 실천하는 중인 셈이다.

서 PD는 각자 자신의 분야에서 성공을 꿈꾸는 젊은 여성들에게 과감히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조언했다. 서 PD는 “20~30대에는 사회의 구조나 네트워크를 인식할 필요 없이 내가 책임질 수 있는 범위 안에서 하고 싶은 대로 뭐든 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다만 하고 싶은 일을 하되 점차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하우투(how-to·요령)를 갖추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 PD는 10월25일 서울 반포 세빛섬에서 열리는 ‘제6회 이데일리 W 페스타’에서 자신의 영역에서 최고로 인정받기까지 과정을 들려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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