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동부증권이 21일
대림산업(000210)에 대해 S-Oil의 생산설비 수주 확보로 성장성에 대한 우려를 털었다며 목표주가를 8만5000원에서 10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조윤호 동부증권 연구원은 “대림산업은 지난 20일 에쓰오일로부터 온산 잔사유 고도화 생산단지 및 올레핀 생산공장에 대한 실시설계업무 낙찰 통지서를 받았다고 공시했다”며 “발주처인 에쓰오일 이사회에서 최종 투자승인이 이뤄질 경우 대림산업의 신규 수주 규모는 총 공사비 3조5000억원 중 55%인 1조9300만원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대림산업의 플랜트 수주 잔고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향후 성장성에 대한 우려가 있었는데,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함으로써 이러한 우려를 감소시켰다”고 진단했다.
조 연구원은 또 “e편한세상 수지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5개 현장의 청약이 있었는데, 전 현장의 분양이 2순위 이전에 청약이 마감됐다”며 “ 3월부터 본격화된 대림산업 아파트 신규분양을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조윤호 연구원은 이란 시장 재개에 대한 움직임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림산업이 에쓰오일 플랜트를 수주하면서 수주 가뭄에서 벗어났고, 2~3분기 내 동남아시아에서의 초대형 석유화학 플랜트 수주를 기대하고 있지만, 주력시장에서의 수주 감소는 중장기적으로 불안 요인”이라며 “이란 시장은 이에 대한 훌륭한 대안이 될 것이며, 2분기 이란 핵협상 최종 협의안 마련이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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