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콥 루 미국 재무장관은 6일(현지시간) 워싱턴D.C 재무부 관저에서 열린 금융안정감시위원회(FOSC)를 주재한 자리에서 “FOSC는 앞으로 몇 개월간 이 문제를 깊이 들여다 보겠다”고 밝혔다. SIFI 선정과 관련해 금융기관들로부터 의견을 수렴한 뒤 지정방식 등에 변화를 줄 다른 요인들도 함께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구체적으로 SIFI 지정방식에 어떤 변화를 줄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또 루 장관은 FOSC가 최근 SIFI로 지정하기로 한 미국 최대 보험사인 메트라이프의 반대 입장을 구두로 청취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기로 했다. FSOC는 지난달 4일 전체 회의를 통해 9명 위원들의 만장일치 찬성으로 메트라이프가 시스템적으로 중요한 금융기관인 만큼 SIFI로 지정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감사를 받도록 해야 한다고 결정했지만, 메트라이프측은 이를 거부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자산운용사들의 리스크관리 정책을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추가로 마련해 보고한 것으로도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