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장남 박서원 취임에 오리콤 '들썩'

  • 등록 2014-10-04 오전 10:00:00

    수정 2014-10-06 오전 10:04:34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의 장남인 박서원 빅앤트 대표는 두산그룹 광고계열사 오리콤(010470)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까.

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2일 오리콤은 전 거래일 대비 14.89% 상승한 3665원을 기록, 단숨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오리콤은 그동안 저조한 실적 등으로 인해 시장에서 크게 관심을 받지 못했던 종목이다. 올 하반기 들어서도 주가 상승률은 고작 2% 대에 그쳤으며, 하루 거래량도 1만주를 넘는 날이 거의 없을 정도다.

조용한 주식 오리콤이 들썩인 이유는 박서원 대표가 지난 1일자로 부사장 급인 크리에이티브총괄(CCO)에 임명됐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박 대표는 미국 뉴욕 스쿨오브비주얼아트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했다. 현재 대표로 있는 빅앤트는 지난 2006년 설립한 회사다.

특히 이번 박 대표의 오리콤 입성은 두산가의 4세 경영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더욱 기대를 키우고 있다.

박 대표는 그동안 두산그룹과 거리가 있는 본인의 광고회사 빅앤트를 통해 활동했다. 하지만 이번 CCO 취임을 계기로 두산그룹 계열사에서 본격적인 경영 행보를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 대표는 향후 오리콤의 모든 광고 캠페인을 총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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