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벤처 1호 진스랩의 장욱진 대표는 창업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이같이 조언했다. 창업 시 닥치는 예상치 못한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경험만한 것이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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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에서 산업의 흐름을 읽는 눈과 관련 네트워크 구축 등을 확보한 그는 2008년 1인 기업으로 시작했다. 자본금은 전세자금이 전부였다. 그는 “아내를 설득해 아이 둘과 처가로 들어갔다”며 “가족의 믿음이 가장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른바 ‘맨땅에 헤딩’이 창업 시 가장 범하기 쉬운 오류라고 지적했다. 그는 “시장에서 원하는 제품이라면 바로 실전 투입이 가능하지만, 사려는 이가 없으면 아무리 세계 특허를 받은 제품이라고 해도 수명이 길 수 없다”고 말했다.
아무리 국내 최고, 세계 최고라고 해도 시장에서 반응이 없으면 끝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수많은 기술 창업기업들이 기술력만 믿다 사라지고 말았다. 충분한 사전 조사를 통해 수요를 파악한 후 기술 개발을 통해 시장을 확보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현재 장 대표는 국내시장을 기반으로 해외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우수한 해외 지원 프로그램을 적극 이용할 생각이다. 그는 “해외 매출까지 뒷받침된다면 진스랩의 성장에 도움이 될 거 같아 지원하게 됐다”며 “지난해 17억원 정도였던 매출액이 해외 진출을 통해 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한마디를 더 했다. 그는 “강한 사람이 살아남은 게 아니고 살아남은 사람이 강한 것”이라며 “어떻게든 버티면 분명히 기회는 오니까 기회가 왔을 때 낚아챌 준비를 항상 하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