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18일(현지시간) 믹타 회원국(MIKTA, 멕시코·인도네시아·대한민국·튀르키예·호주) 정상들과 만나 국제 협력의 의지를 재확인했다. 특히 러북 군사 협력과 관련 국제사회의 위협이 커지는 상황에서 유엔 헌장과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준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회동에서 믹타 정상들은 지속 가능한 발전, 국제 평화 및 안보, 글로벌 거버넌스 등의 분야에서 협력 의지를 다짐하는 공동언론발표문을 채택했다. 발표문에는 다수의 위기와 지정학적 대립의 시기에 모든 유엔 회원국들이 유엔 헌장과 안보리에서 채택된 결의를 포함한 유엔 결의를 지지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안전하고 평화로우며, 정의롭고 평등하며,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하며, 번영하는 세상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한 것이다.
각 국 정상들은 지속 가능한 발전과 개발 재원 조달, 식량 안보, 국제 평화 및 안보, 국제 보건, 과학·기술혁신과 디지털 협력, 청년과 미래세대, 다자체제 및 글로벌 거버넌스 개혁과 같은 핵심 분야에서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올해 믹타 회원국들은 의장국인 멕시코의 리더십 하에 제26차 외교장관회의를 열었으며, 멕시코시티에서는 제4차 개발협력 네트워크 회의와 제10차 믹타 국회의장 회의를 열었다. 이 과정에서 18건의 공동발언을 시행했으며, ‘미래를 위한 약속’을 지지하는 특별성명을 채택했다.
아울러 각 정상들은 한국이 믹타 의장국을 수임하는 내년에 범지역적 협력을 수행하고, 국제 사안에 있어 건설적인 역할을 강화하자는 결의를 다짐했다.
|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현대미술관에서 열린 19차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하며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제공)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