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겨냥 내수주 비중 늘릴 때”

“수출 모멘텀 둔화 가능성, 내수주 캘린더 효과”
"저PBR 내수주 비중 점차 확대해 나갈 때"
  • 등록 2024-02-08 오전 7:36:23

    수정 2024-02-08 오전 7:36:23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하반시 수출 모멘텀 둔화 가능성과 2~3분기 내수주의 캘린더 효과 등을 고려하면 선제적으로 내수주의 비중을 확대해 나갈 시점이란 분석이 나왔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보고서를 통해 “작년 이후 증시 내 수출주와 성장주 중심의 상승 흐름이 이어졌고 내수주는 상대적으로 극심한 부진을 경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변 연구원은 “하지만 이제 하반기를 겨냥한다면 오히려 역발상 관점에서 내수주로의 관심 확대가 필요한 국면”이라고 제시했다.

그는 “고 금리 상황과 부동산 시장의 위축 상황이 당분간 지속될 수 있어 탄력적 소비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하반기 수출 모멘텀 둔화와 내수의 점진적 개선 가능성의 차별화는 상대적으로 내수주의 매력도를 높여주는 부분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변 연구원은 “내수주는 또한 증시 자체의 캘린더 효과, 수급 효과, 날씨 효과 등으로 2~3분기에 아웃퍼폼하는 경향을 계절성을 보이는데 특히 내구재 및 의류, 음식료, 유통, 보험 업종 등에서 그와 같은 경향이 강하게 나타난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들 업종의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은 최근 단기 급등에도 0.99배, 0.9배, 0.39배, 0.44배로 2020년 이후 중간값의 46%, 65%, 51%, 53% 수준으로 현저히 낮다”고 분석했다.

변 연구원은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따른 저PBR 상승 효과가 이와 같은 하반기 내수주 관심 확대와 맞물리며 ‘저PBR 내수주’가 좀 더 자극될 가능성이 높아 포트폴리오 내 내수주의 비중을 점차 확대해 갈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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