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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삼표 부지 및 성수 일대 첨단산업 분야 글로벌 미래업무지구 조성을 위한 국제 설계공모 결과 미국 SOM(Skidmore, Owings & Merrill)이 제안한 ‘The Heart of Seoul Forest(서울숲의 심장)’이 최종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달 사업자와 사전협상에 착수해 2025년 착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SOM의 ‘서울숲의 심장’은 삼표 부지와 서울숲을 매끄럽게 연결할 뿐만 아니라 사업지와 주변지를 활성화하는 계획 측면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SOM은 미국 시카고에 본사를 둔 건축설계 및 엔지니어링 회사로 부르즈 할리파(두바이)·텐진 CFT 파이낸스센터(중국)·35 Hudson Yards(미국) 등 설계했고 한국에서는 63빌딩·해운대 LCT를 설계했다.
삼표 부지 및 성수 일대는 △새로운 목적지 △문화 교류의 장 △혁신적인 비즈니스 허브 △최첨단 주거공간 △글로벌 아이콘이라는 5가지의 목표에 따라 추진된다.
또한 주변과의 적극적인 연계를 유도하는 연결성·접근성·공공성 강화 방안과 상습 교통 정체가 발생하는 지역 현황을 고려한 광역교통대책, 서울숲 일대 환경 개선 등의 공공기여 계획(약 5700억원)도 제안됐다. 서울숲·한강·중랑천·응봉산 등 단절된 주변 자원과의 연계 및 대중교통(서울숲역·응봉역 등) 연결 방안도 포함됐다. ‘서울 유니콘 창업허브’ 등 지역 특화시설을 계획해 주변 상업 및 업무 지형의 변화를 견인하고 삼표 부지 인근에 위치한 성수 IT산업개발진흥지구(준공업지역) 등과의 연계로 글로벌 업무지구 시너지를 유도하는 계획도 함께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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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계획(안)은 이번 달부터 서울시와 사업자,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협상조정협의회’를 통해 논의 및 확정해 나갈 예정이다. 시는 사전협상제도를 통해 공공기여 활용 방안을 적극 유도해 지역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민간사업자인 SP성수PFV(주)와 내년에 사전협상을 완료하고 지구단위계획을 결정한다. 오는 2025년 인·허가 및 착공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이번 삼표 부지 및 성수 일대 개발에 시민의 목소리도 담아낼 예정이다. 서울숲, 한강, 중랑천, 응봉산 등 ‘시민이 생각하는 성수 일대의 미래 모습’에 대한 의견을 수렴해 사전협상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아이디어나 의견은 18일부터 사전협상 기간 동안 제출할 수 있으며, 서울시 여론조사 누리집 또는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삼표 부지 개발과 함께 성수 지역이 서울의 미래 성장거점이자 새로운 경제문화 혁신축으로서 폭발적인 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며 “서울을 대표하는 산업·관광·비즈니스·예술문화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부지 개발 계획을 체계적으로 수립하고 합리적인 공공기여 또한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