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1년 이상 남기고…김용진 국민연금 이사장 사표 제출

김용진 이사장, 최근 보건복지부에 사의 밝혀
사표 이유 언급 없어…이르면 오는 18일 퇴임식
  • 등록 2022-04-16 오후 2:22:07

    수정 2022-04-16 오후 2:22:07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임기를 1년 4개월 남긴 시점에서 사표를 제출했다.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지난 1월 3일 전주 공단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6일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김 이사장은 최근 복지부에 사의를 밝혔다.

김 이사장은 사표가 수리되면 이르면 오는 18일 전북 전주시에 있는 공단 본부에서 퇴임식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사표를 낸 이유에 대해서는 공단 임직원에게 특별한 언급을 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공단 안팎에서는 새 정부가 연금개혁을 공약했고, 새 인물을 통해 개혁안 마련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현직 이사장이 임기를 채우기가 어렵다고 판단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윤석열 당선인은 대선 당시 연금개혁의 청사진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대통령 직속으로 ‘공적 연금개혁위원회’를 만들어 임기 내에 연금개혁 청사진을 제시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김 이사장은 지난 2020년 8월 31일 자로 공단 이사장에 임명됐다. 임기는 3년으로 종료일인 내년 8월 30일까지는 1년 4개월이 남은 상태다.

이사장은 공단 임원추천위원회의 추천과 복지부 장관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임명된다.

김 이사장은 1961년생으로 기획재정부에서 복지노동예산과장, 공공혁신본부 공공혁신기획팀장, 대외경제국장, 공공혁신기획관, 사회예산심의관 등을 지냈고, 지난 2017년 6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기획재정부 제2차관을 역임했다. 또한 지난 2020년 제21대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경기 이천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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