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올림픽 개막식 '한복 논란' 중국 측에 우려 전해"

중국 방문 박병석, 베이징특파원단 간담회
"당당하고 건설적으로 소통 지속해 나갈 것"
"한국 韓문화 의심할바 없어…자부심 가져야"
  • 등록 2022-02-06 오전 10:54:13

    수정 2022-02-06 오후 12:01:32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박병석 국회의장은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한복을 입은 여성이 등장한 것에 대해 중국 측에 우려를 표했다고 밝혔다.

베이징특파원단과 간담회 중인 박병석 국회의장.
리잔수(栗戰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의 초청으로 베이징동계올림픽 기간 중국을 방문한 박 의장은 6일 베이징 특파원단과 화상 간담회에서 한복 논란에 대해 “상호 고유 문화가 존중되고 다양성에 이해증진이 필요하다는 점을 다시 절감하게 됐다”며 “그런 관점에서 문화 콘텐츠의 개방도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논란과 우려도 거론됐다”며 “앞으로도 당당하고 건설적으로 중국 각국 당국과 소통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 의장은 중국 측에 공식 항의를 한 것인지에 이어진 질문에는 “상대국 의장과 나눈 워딩을 전부 전달하는 게 적절하지는 않을 거 같다”면서 “리 위원장은 해당 문제를 관계 부처에 전달하고 한국 측 관심을 고려하겠다는 의미를 담는 발언을 했다”고 소개했다.

박 의장은 “한복이 한국의 대표적 문화라는 건 의심할 사람은 없다”며 “우리가 스스로 자부심을 가져야 할 필요도 있다”고 당부했다.

그는 아울러 “중국 1억2000만명의 55개 소수민족이 있다”며 “양측이 모두 상호 문화를 이해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지난 4일 열린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한복을 입은 여성이 등장해 ‘문화공정’ 논란이 커지고 있다. 야당 뿐 아니라 여당에서도 “정부가 중국에 공식 항의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당시 기자들과 만나 “오해의 소지가 생길 수 있다”며 공식 항의 필요성에는 선을 긋고 “국내 여론 등을 언급할 필요는 있다고 본다”고 밝힌바 있다.

(사진=SBS ‘2022 베이징 올림픽’ 개회식 중계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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