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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환율 1개월물은 1188.25원에 최종 호가됐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가 0.60원임을 감안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88.00원) 대비 0.25원 가량 상승 개장할 전망이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는 여전하지만 경계감은 한풀 꺾인 모습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무증상 코로나19 감염자의 격리 기간을 종전의 10일에서 5일로 지침을 변경 발표했다.
미 달러화는 국채 금리 상승 흐름을 따라 96선에서 소폭 강세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오후 6시께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07포인트 가량 상승한 96.16을 기록하고 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도 전일 대비 0.007%포인트 오른 1.486%를 나타내며 1.4%대 후반으로 올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인 통화정책 기조 전망에 기준금리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0.756%까지 오르며 작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급상으로는 연말 제조업체의 휴가철을 맞아 네고(달러 매도) 물량보다 저가 매수를 비롯한 결제(달러 매수) 수요가 우위를 보일 수 있다는 점도 환율 상승을 뒷받침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이에 이날 원·달러 환율은 위험자산 선호 심리 둔화와 결제 수요 우위 속에 상승하는 흐름을 나타내겠으나 거래량 감소 영향으로 상승폭은 제한되며 1180원대 후반대에서 움직임을 좁히며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