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 규제 환경속에서 미래 불투명"

  • 등록 2017-07-31 오전 6:00:00

    수정 2017-07-31 오전 6:00:00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와 법상 최고금리 인하 등 규제 환경 속에서 삼성카드의 미래가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4만6000원은 유지했다.

대신증권은 31일 리포트를 통해 “새 정부의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강화 전제 속에서 (삼성카드에 대한) 투자심리 개선은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최정욱 애널리스트는 “새 정부의 주요 모토 중 하나가 더불어 잘사는 경제로 현 정부 내내 소상공인·자영업자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 노력이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2018년말에 예정된 원가 기반 수수료율 재산정시(3년마다 진행) 현행 영세·중소가맹점 우대수수료율 0.8% 및 1.3%가 추가 인하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판단이다.

그는 “대부업과 이자제한법상 최고금리를 일원화하고 단계적으로 20%까지 인하한다는 내용도 현금서비스를 취급하는 카드사에게는 부정적일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 상황에서 주주들을 달래고, 주주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것은 자본효율화뿐이라는 점에서 배당 확대 노력를 예상한다”며 “올해 배당금은 주당 1700원, 배당성향은 53.8%로 확대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연말까지 주가가 부진할 경우 배당정책이 좀더 파격적으로 실시될 여지도 있다는 판단이다.

다만 모멘텀은 약하지만 새 정부의 정책 실시로 고용이 늘어날 경우 또는 물가상승 및 소비 심리가 개선될 경우 취급고 추가 성장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점에서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 4만6000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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