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KOTRA)는 지난 9일 서울 서초구 헌릉로 본사에서 ‘이란 프로젝트 시장 진출 포럼’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60조원으로 예상되는 이란 프로젝트 시장의 생생한 정보를 들려달라는 다수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업계 관계자 300여명이 모인 이번 포럼에는 김승욱 KOTRA 테헤란무역관장이 직접 연사로 나서 이란에서 추진 중인 주요 프로젝트 세부 계획과 수주 전략, 유의사항 등을 전달했다.
김 관장은 “이란 정부가 2025년까지 1만2000km의 철도를 증설하고, 22억 달러 규모의 이맘호메이니 공항 2단계 확장 공사를 추진하는 등 대규모 인프라 사업을 계획하고 있지만, 재정부족으로 대부분 금융조달까지 요청하거나 BOT(민간기업이 자금을 조달해 시설 준공하고 일정기간 관리 운영한 후 정부에게 그 소유권을 이양) 방식으로 발주한다”며 “국내 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자금조달방안을 마련해야 현실적으로 수주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김 관장은 또 “이란이 중동의 3대 프로젝트 시장이라는 외형만 보고 속단하는 것은 금물”이라면서 “금융조달 비용이 크고, 현지의 상거래 관행과 대(對)정부 관계 구축이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제재복원(스냅백, snapback)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철저한 사전준비와 국내 기관과의 협력을 통한 진출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태식 KOTRA 전략마케팅본부장은 “프로젝트 수주, 벤더 등록 및 기자재 수출 등을 현장에서 전면 지원하기 위해 오는 5월 테헤란에 플랜트수주지원센터 개설을 검토 중”이라면서 “2015년 중동 수주가 반토막이 나는 등 해외 프로젝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기업이 새롭게 열린 이란 시장에서 활로를 찾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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