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국내 최대 주정업체인 진로발효(018120)는 지난 23일부터 4거래일 연속으로 상승세를 타며 3.2% 올랐다. 상승폭은 크지 않지만 지난달 29일 이후부터 계속되던 부진을 털어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같은 기간 업계 2위인 창해에탄올(004650)은 10% 넘게 뛰었다. 소주업체 보해양조의 최대주주이기도 한 창해에탄올은 7월 상장 당시 1만4600원으로 출발해 꾸준한 상승 흐름을 보이며 어느새 1만7200원대까지 올라섰다.
소주 소비의 성수기를 맞아 판매량이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실적 개선 전망으로 이어지며 주정업체 주가를 부양하고 있다.
김윤오 신영증권 연구원은 “계절적으로 소주 소비는 날씨가 추워질수록 늘어나는 경향을 보인다”며 “저도 효과가 입증돼 상위 소주 제조사가 도수를 한 차례 더 낮출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하반기 소주 출고량 증가 전망에 무게를 싣는다”고 말했다.
올 4분기부터 경남 연고의 3위 제조사인 무학이 서울과 수도권 영업에 한층 박차를 가할 것이라는 점 역시 소주 소비 증가 가능성을 키운다는 설명이다.
금융투자업계는 이 같은 전망을 고려할 때 주정업체들에 대한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김윤오 연구원은 “한국 소주시장의 성장과 더불어 사업 안정성에 기인한 우수한 수익 구조를 고려할 때 주정업체들의 주가 매력은 충분하다”며 “본업의 이익 개선 폭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창해에탄올을 최선호주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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