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포된 무장 탈영병의 총기난사 이유를 둘러싼 4가지설

  • 등록 2014-06-24 오전 8:52:09

    수정 2014-06-24 오전 8:52:09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23일 군에 의해 생포된 탈영병 임모 병장(22)의 총기난사 이유에 여론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군 수사당국은 임 병장의 총기난사 이유를 놓고 곧 집중 조사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강릉아산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임 병장이 회복하는 대로 수사에 착수하겠다는 입장이다.

△ 23일 수색병력과 대치중이던 탈영병 임모 병장이 자살을 시도한 뒤 생포돼 강릉아산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탈영병 임모 병장이 생포되면서 차후 총기난사 이유가 밝혀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사진= 연합뉴스


생포된 탈영병 임 병장의 총기난사 이유를 둘러싸고는 4가지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일부 수사 전문가들은 과거 A급 관심병사였던 이력을 근거로 부대 내 부적응이 가장 큰 이유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임 병장이 “병장 대접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며 부대 내 왕따 문제가 그 배경이었을 것이라고 보는 이들도 있다.

학력 문제를 두고 선후임간 마찰이 일었을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과거 임 병장은 고등학교에 적응하지 못하고 자퇴했다. 이후 검정고시를 쳐 고등학교 학력을 인정받았다.

GOP의 특성상 높은 근무 강도로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과도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다가 우발적으로 총기난사를 저질렀을 것이라는 설도 제기됐다. GOP 근무는 밤낮 구분이 없이 넉 달 이상 이뤄지곤 한다. 이에 정서 불안과 스트레스가 겹쳐 충동적인 일을 벌였을 것이라는 해석이다.

하지만 이 추측은 생포된 임 병장이 총기난사 당일 무차별사격이 아닌 조준사격을 가했다는 점에서 설득력이 다소 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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