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정부는 수출은 줄어드는 반면 수입은 증가하면서 무역수지가 악화되자 외국 자동차 생산업체와 그 배급사들에게 자국 상품을 사가라고 압력을 넣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의 아르헨티나 배급사들은 `한국에서 들여오는 자동차 수입분 만큼 땅콩과 콩가루, 포도주 등을 수출하라`는 정부 요구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아르헨티나는 자동차에서 무역적자가 거의 60억달러에 달하며 작년의 경우 현대차 수입으로 인한 무역적자 기여분은 9100만달러였다. 아르헨티나 산업부에 따르면, 현대차 현지 배급업체는 1억5700만달러 상당의 농산물을 수출을 진행, 내년까지 총 5500만달러 이상 무역 흑자를 낼 계획이다. 아울러 현대차 수입 규모도 줄여 무역흑자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작년 12월에 아르헨티나 정부는 모든 자동차 수입을 지난 2010년에 비해 20% 이상 줄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현대-기아차 외에도 GM과 메르세데스 벤츠· 폭스바겐· 포르쉐· 포드· 푸조시트로엔· 알파로메오와 등과도 협의를 마쳤다.
FT는 세계 5대 자동차업체로 성장한 현대차가 신흥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으나 이번 아르헨티나의 보호무역정책으로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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