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르헨티나에 車파는 대신 땅콩 수입

FT 보도
아르헨, 무역수지 악화되자 외국업체에 압력
  • 등록 2011-06-19 오후 2:23:36

    수정 2011-06-19 오후 2:23:36

[이데일리 임일곤 기자]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가 아르헨티나에 차량을 수출하는 대신 땅콩 등을 수입하기로 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소식통을 인용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정부는 수출은 줄어드는 반면 수입은 증가하면서 무역수지가 악화되자 외국 자동차 생산업체와 그 배급사들에게 자국 상품을 사가라고 압력을 넣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의 아르헨티나 배급사들은 `한국에서 들여오는 자동차 수입분 만큼 땅콩과 콩가루, 포도주 등을 수출하라`는 정부 요구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아르헨티나는 자동차에서 무역적자가 거의 60억달러에 달하며 작년의 경우 현대차 수입으로 인한 무역적자 기여분은 9100만달러였다. 아르헨티나 산업부에 따르면, 현대차 현지 배급업체는 1억5700만달러 상당의 농산물을 수출을 진행, 내년까지 총 5500만달러 이상 무역 흑자를 낼 계획이다. 아울러 현대차 수입 규모도 줄여 무역흑자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기아차 역시 아르헨티나 정부와 계약을 맺고 이번 주부터 현지 배급사들이 가전제품과 플라스틱을 수출할 계획이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작년 12월에 아르헨티나 정부는 모든 자동차 수입을 지난 2010년에 비해 20% 이상 줄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현대-기아차 외에도 GM과 메르세데스 벤츠· 폭스바겐· 포르쉐· 포드· 푸조시트로엔· 알파로메오와 등과도 협의를 마쳤다.

FT는 세계 5대 자동차업체로 성장한 현대차가 신흥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으나 이번 아르헨티나의 보호무역정책으로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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