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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59.20원에 최종 호가됐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1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64.10원)보다 5.0원 가량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환율이 1270원대에서 1260원대로 내리며 이틀 연속 하락 마감한 뒤 이날도 추가 하락을 시도할 전망이다. 환율이 1250원대로 하락 마감한다면 이는 4월 29일(1255.90원) 이후 16거래일만이 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전날 중국에 대한 관세 인하 검토 소식을 전하면서 중국 위안화도 달러 대비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역외 시장에서 달러·위안(CNH) 환율은 보합권에서 등락하며 6.66위안대 초반에서 거래되는 중이다.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도 살아났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8% 올랐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86% 올랐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역시 1.59% 가량 상승 마감했다. 지난주까지 하락세를 이어오던 뉴욕증시에 저가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고, 바이든 대통령이 인플레이션(물가의 지속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대중 관세 인하 카드를 꺼낸 점도 투자심리 회복에 도움을 줬다.
환율이 1250원대로 하락하는 만큼 하단에서는 수입업체의 결제(달러 매수) 수요가 낙폭을 제한 하는 요인이 될 수 있으나, 월말이 다가온 만큼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도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이날 원·달러 환율은 1250원대 중후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