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달 첫째주(6월29~7월3일) 진행된 서울 아파트 경매는 낙찰률, 낙찰가율, 평균 응찰자수가 모두 일제히 올랐다.
경매에 부쳐진 9건 중 7건이 낙찰돼 낙찰률은 77.8%로 전주(46.3%) 기록을 30%포인트 넘게 상회했다. 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을 나타내는 낙찰가율은 109.2%로 역시 전주(102.0%)보다 높은 기록을 썼다. 평균 응찰자수는 전주 3.6명에서 이번주 12.4명으로 껑충 뛰었다.
|
광진구 구의동 파르네빌아파트(전용 157㎡)는 감정가 8억200만원, 낙찰가 8억4399만원을 기록했다. 입찰 경쟁률은 21대 1이었다. 성북구 하월곡동 동일하이빌 뉴시티(전용 189㎡)는 감정가가 11억8000만원에 달하는 고가 물건으로 한 차례 유찰돼 최저 입찰가를 낮춰 재경매에 부쳐졌는데, 역시 감정가보다 비싼 12억1830만원에 팔렸다. 16대 1의 경쟁 속에 낙찰가율이 103%로 올랐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이번주 서울 아파트 경매는 전주에 비해 건수가 적어 비교하기 쉽진 않다”면서도 “이전엔 수도권 일대에서 풍선효과가 나타났지만 6.17대책 후에 서울 쏠림으로 되돌아오는 흐름”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