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 남이섬 세계 책나라 축제’ 홍보 포스터. (사진=남이섬교육문화그룹주식회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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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2019 남이섬 세계 책나라 축제’가 4일 개막해 약 한 달간 동화나라를 연다.
세계 책나라 축제 위원회가 주최하고 남이섬교육문화그룹이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5월 26일까지 이어진다. 남이섬을 방문하면 다양한 프로그램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세계적인 동화작가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의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며 지난 2005년 시작한 축제 올해로 아홉 번째를 맞는다. 이번 축제는 안데르센이 생전에 구현하려 했던 가치인 ‘삶은 한 편의 동화(Life is a Fairytale)’라는 부제 아래 진행된다. 처음으로 주빈국 개념을 도입해 안데르센과 동화의 나라인 ‘덴마크’를 주요 테마로 다양한 공연과 전시, 체험 프로그램 등을 준비했다.
세계의 다양한 그림책 5000여권이 있는 그림책놀이터에서는 팝업북과 손인형으로 꾸미는 ‘동화작가가 들려주는 1인 그림책 극장’, 그리거나 붙이기, 콜라주를 하며 맘껏 노는 ‘내가 만드는 안데르센 그림책’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세쿼이아훼밀리가든에 펼쳐지는 ‘안데르센 동화놀이터-눈의여왕과 마법의 숲’에서는 각종 소품과 페이스페인팅으로 동화 속 용감한 순록이 되어 퍼레이드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씩씩당당 덴마크 숲놀이터’는 덴마크 문화를 만나는 공간이다. 전신 놀이복을 입고 ‘흙이랑 나무랑’ 함께 놀거나, 공중에 매달린 나무통을 깨뜨려 사탕을 꺼내먹는 ‘페스텔라운’, 어릴 때 사용한 쪽쪽이를 나무에 매달며 자신의 성장을 자랑하는 ‘쪽쪽이나무’를 체험할 수 있다.
| 덴마크 공연팀 ‘미쉬매쉬’의 아크로바틱 마임극 ‘THE NOSE’. (사진=남이섬교육문화그룹주식회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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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주말을 가득 채우는 공연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음악극, 인형극, 판소리, 스트리트 댄스 등이 남이섬을 화려하게 수놓을 예정이다. 축제를 여는 첫 주말에는 공중에서 펼쳐지는 아트 퍼포먼스 ‘Life is a Fairytale’를 비롯해 덴마크 공연팀 ‘씨어터블릭’의 종이로 펼치는 아름다운 무대 ‘HOV!’를 만날 수 있다. 둘째 주에는 유쾌한 거리음악극 ‘랄랄라 쇼’, 안데르센과 판소리의 만남 ‘안데르센 판소리 동화’가, 셋째 주에는 덴마크 공연팀 ‘미쉬매쉬’의 아크로바틱 마임극 ‘THE NOSE’과 한-영 공동제작 음악극 ‘여왕과 나이팅게일’ 등이 무대를 올린다. 이밖에 매주 남이섬의 중앙잣나무길을 누비는 각종 퍼레이드도 놓치면 아쉽다.
세계 책나라 축제 위원회 관계자는 “올해는 한국-덴마크 수교 60주년 기념 ‘상호 문화의 해’이자, 남이섬이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을 후원한지 10주년이 되는 해라서 덴마크를 주빈국으로 한 이번 축제가 더욱 뜻깊다”면서 “가족과 함께 남이섬세계책나라축제를 찾아 그림책을 통한 즐거움과 동화 속 동심을 만끽하는 5월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