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금 20만원 청구하는데 진단서 발급 비용이 2만원?

  • 등록 2009-02-05 오전 8:37:00

    수정 2009-02-05 오전 8:37:00

[조선일보 제공] 요즘 실손의료비 특약 보험 상품에 많이들 가입하시죠? 실손의료비 특약이란, 아파서 혹은 다쳐서 병원에 갔을 때 환자가 낸 치료비를 보험사가 100% 실비(實費)로 보장해 주는 걸 말합니다.

그런데 실손의료비 특약에 가입할 땐 보험금 청구 관련 구비서류가 어떻게 되는지 미리 체크해 두는 게 좋습니다.

제가 보험금 청구 관련 조건들을 미리 꼼꼼하게 알아 두지 않아서 최근 낭패를 봤거든요.

사실 보험금을 청구하기 위해 병원에서 진단서 같은 각종 서류를 떼려면 비용이 몇만원이나 들어 만만치 않은데, 진단서 대신에 약국 처방전이나 초진기록지 등으로 대체해 제출할 수 있다면 단돈 몇천원이라도 아낄 수 있으니까요.

최근 아이가 아파 응급실에 다녀온 뒤 보험금을 청구했는데, 보험사에서 청구액이 20만원 미만이면 진단서나 약국 처방전 중에 하나만 골라 제출하면 된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병원에 알아보니 진단서 발급 비용으로만 2만원 넘게 들더라고요.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는 상황이어서 정말 황당하더군요. 그래서 그 전날 아무 생각 없이 내버렸던 약국 처방전을 찾기 위해 아파트 쓰레기장을 샅샅이 뒤져 간신히 찾아냈습니다.

보험사마다 보험금 청구서류 조건은 천차만별입니다. 통원치료비 기준으로 한화손보는 가입 후 3개월이 지났고 20만원 이하라면 진단서, 진료기록지 등 별도 서류 없이 병원 영수증만 내면 되게끔 절차를 간소화했습니다. 현대해상도 50만원 미만이면 진단서 없이 병원 영수증과 약국 영수증만 내면 된다고 합니다.

LIG손보는 30만원 미만이면 병원 영수증과 처방전, 30만원이 넘으면 병원 영수증과 통원 확인서만 필요하다고 합니다. 다른 보험사들도 진단서는 비용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대체 서류만 갖고서도 통원 치료비 관련 보험금 청구를 할 수 있도록 제도를 바꾸고 있습니다. 흥국쌍용화재와 AIG손보는 초진 기록지와 병원 영수증, 그린손보는 처방전과 병원 영수증, 교보AXA손보는 병원·약국 영수증과 통원 확인서를 내면 보험금 청구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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