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SH공사에 따르면 최 사장은 이날 오전 간부회의에서 "내달 5일자로 사표를 냈다. 오세훈 시장에게도 양해를 구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SH공사 관계자는 "취임 초부터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기 위해서 임기를 채우지 않겠다`고 말해왔다"며 "이를 지키기 위해 취임 2년째가 되는 내달 5일을 사임 시점으로 잡은 것 같다"고 전했다.
2007년 서울시 기획경영실장을 끝으로 공직을 떠나 2007년 2월6일 3년 임기의 SH공사 사장으로 부임해 장기전세주택 공급, 은평뉴타운 및 마곡지구 개발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해 왔다.
SH공사 관계자는 "퇴임 후 계획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으나 정작 본인은 아직 결정한 것이 없고 당분간 쉬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한편 서울시는 최 사장의 사임에 따라 후임자를 물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