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작년부진 보다는 올해 성장성에 주목

  • 등록 2008-01-25 오전 8:32:13

    수정 2008-01-25 오전 8:32:13

[이데일리 임일곤기자] 현대제철(004020)의 작년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 보다 부진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보다 19% 증가한 154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1698억원)에 못미쳤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비록 4분기 영업이익이 예상보다 좋지 않았지만 올 1분기 이후에는 다시 호전될 것이란 전망에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속적인 봉형강 가격 인상이 현대제철의 단기 이익 증가에 톡톡히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현대제철은 지난 24일 발표한 2007년 4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9718억원, 영업이
익 1541억원이다. 매출은 전년동기에 비해 35.8%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9.5% 감소한 수치이다. 

전문가들은 지속적인 봉형강 가격 인상으로 현대제철의 단기적인 이익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김봉기·양은정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제철은 1월에 봉형강 가격을 톤당 3~5만원 인상했는데, 2월에도 톤당 5만원 정도 추가 인상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들 연구원은 "영업레버리지가 높은 사업의 특성상 제품 가격과 철스크랩 가격간의 스프레드가 톤당 1만원 상승할 때 현대제철의 연간 영업이익은 약 1000억원 증가한다"고 말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7만6000원을 유지했다.

박기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봉형강류의 판매량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어날 가능성은 낮지만 하반기 공공부문의 투자 활성화 기대, 중국의 수출관세 추가 부과에 따른 유입량 감소 등을 감안하면 지난해 수준은 유지하면서, 가격 인상의 효과는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에 비해 22% 늘어난 8176억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는 봉형강류의 지속적인 가격 인상에 힘입은 이익 성장 유지와 HR 부문의 적자폭 축소 예상 등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0만6000원을 유지했다.

김경중 삼성증권 연구원도 "고철, 합금철 등 원부자재 가격의 급상승과 중국 철근 수입가격 상승으로 1~2월 철근과 형강 가격이 연속적으로 인상될 것"이라며, "국내철근수요는 올해 상반기에는 작년 하반기 분양가상한제 회피를 위한 분양물량증가로, 하반기에는 신정부의 건설활성화로 안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기존 봉형강 부분 설비개체를 통해 조선용형강 20만톤 확대와 빌렛 생산증가, 단조강 부분의 연간 20만톤 생산증가 등으로 연간 매출이 2000억원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0만1000원을 유지했다.

문정업 현대증권 연구원은 "지난 3분기 현대제철 사업부분 중 봉형강류, 중공업 부문의 영업이익은 1400억원으로 추산되나, 4분기에는 1850억원을 시현해 봉형강류 부문에서의 톤당 스프레드가 개선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문 연구원은 "제품가격 인상과 하반기 조선용 형강의 판매량 증가 등을 고려해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15.5% 증가, 영업이익은 17.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0만7000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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