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실적)레인콤 2Q수익성 모멘텀 약화

영업익 전분기대비 한자릿수 증가에 그칠듯
3Q도 수익성 악화 심화 우려..가격메리트 `관심`
  • 등록 2004-07-30 오전 8:50:15

    수정 2004-07-30 오전 8:50:15

[edaily 황현이기자] MP3 플레이어 1위 업체인 레인콤(060570)은 2분기 이익 모멘텀이 약해졌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내수의 상대적인 선전에 힘입어 비수기임에도 매출은 늘었으나 이익률이 낮아졌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경쟁 심화로 직간적접인 가격인하 압력에 놓인 가운데 지분법 평가손실이나 마켓팅에 대한 지출이 이익을 상당폭 까먹었을 것이라는 견해가 우세하다. 또 지난 19일 주력제품에 대한 가격인하를 공식 발표한 여파로 3분기에도 추가적인 수익성 저하를 피하기는 어렵게 됐다는 전망이 주를 이뤘다. ◇2Q영업익 전분기 수준 전망..마진율 축소 30일 edaily가 5개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레인콤의 2분기 영업이익은 172억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1.5% 소폭 증가했을 것으로 추산됐다. 가장 큰 예상치가 194억원, 가장 작은 예상치가 158억원이었다.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모두 감소할 것으로 집계됐다. 예상치 평균이 경상이익은 4.4% 줄어든 149억원, 순이익은 7.0% 감소한 126억원이었다. 매출액에 대해서는 전문가 모두 100억원 이상의 증가를 예상했다. 매출평균은 15.0% 늘어난 969억원을 기록했다. 판매대수 확대로 인한 매출액의 신장폭을 이익이 따라가지 못해 수익성을 나타내는 마진율이 낮아졌을 것이라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 ◇자회사 지분법 평가손 부담..마케팅비용도 고민 자회사인 유리온은 지분법 평가손실 부담을 안겨주고 있다. 동원증권 홍종길 연구원은 "최근 레인콤이 유리온에 대한 추가 출자를 결정한 것은 유리온이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확인시켜 줬다"고 지적했다. 마켓팅 부문의 지출 또한 만만치 않았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대우증권 이진혁 연구원은 "TV광고 등을 실시하면서 당초 책정된 것보다는 많은 비용을 마켓팅에 썼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3Q 수익성악화 심화우려..주가급락 `가격메리트` 가격인하가 공식화되는 3분기는 수익성 하락이 한층 심화될 전망이다. 주요 부품인 플래시메모리의 내림세가 제품단가 인하를 상쇄하기는 충분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레인콤이 가지고 있는 한달반 분량의 재고에는 가격 하락이 반영돼 있지 않은 상태기 때문이다. 또 플래시메모리가 더욱 많이 들어가야 하는 고용량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가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여기다 애플, 소니 등 해외업체들이 속속 국내 시장에 진입하고 있어 단가를 더 내려야 할지도 모른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했다. 크리마스마스 수요 등으로 업황이 좋아지는 4분기 전까지는 수익성 둔화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다만 주가는 현재 바닥권에 이른 만큼 조만간 하락세가 진정되고 신제품 출시 등으로 모멘텀이 생기는 한편 단가 추가인하가 없다는 전제 하에 마진이 나아질 전망인 8월 즈음부터 차차 회복될 것으로 판단했다. 동부증권 노효종 연구원은 "시장이 실적 악화를 인지하고 있는 만큼 최근 급락으로 가격 메리트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증권 이시훈 연구원은 "가격인하 발표 이후 무상신주 등록이라는 악재가 겹치며 주가가 30% 정도 떨어졌다"며 "추가적인 가격인하나 2,3분기 실적 저조 등 현재 대기중인 악재까지 이미 반영된 수준"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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