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수출모멘텀 부재에 연말랠리 기대↓…운송·항공株 주목"

현대차증권 보고서
  • 등록 2023-11-13 오전 7:57:15

    수정 2023-11-13 오전 7:57:15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어(근원)물가가 하락할 가능성과 오는 15일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낼 것이란 기대감이 증시 하단을 지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2차 2024 임시예산안에 대한 공화당의 부정적 시각이 여전한데다, 코스피 수출업종의 어닝 모멘텀이 부재해 연말랠리 기대를 떨어뜨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운송과 항공 업종을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3일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추가 긴축 가능성에 대해 여전히 시장의 시각은 회의적”이라며 “시장은 15일 개최되는 미·중 정상회담에서 양국의 교역량 확대와 수출 규제 완화 등 유의미한 성과에 주목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중국이 브라질산보다 비싼 미국산 대두 수입량을 300만톤 이상 사들였다는 점이 기대를 키우고 있다. 이 연구원은 “10월 말 개최된 미·중 외교장관 회담에서도 양국 장관들은 경제적 공생관계를 강조했으며 디커플링(공급망 등 분리)보다는 경제채널 중심 소통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부연했다.

이에 연말랠리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전제조건이 있다는 게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미국 셧다운(일시 업무정지) 장기화 리스크가 낮아져야 하며, 그에 따른 기업 이익 추정치 하향조정이 옅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여전히 미국 정치권이 2024년 예산안 규모와 통과 시점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며 “이번 임시 예산안 역시 공화당 강경파의 반발이 거세다”고 짚었다.

이어 “연말랠리를 기대하는 증시 입장에서 다소 부담”이라며 “정치 리스크가 재점화하면 S&P500의 이익추정치 하향조정에 빌미를 제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코스피도 어닝 추정치 상향조정이 다소 둔탁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우려했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는 7% 초반에서 횡보 중이다. 이 연구원은 “정치적 불확실성과 맞물린 코스피 주요 수출업종의 어닝 모멘텀 부재는 단기적으로 방어주와 여타 업종의 순환매 가능성을 높인다”며 “중국의 원자재 수입 호조에 따른 건화물선 운임지수(BDI) 반등과 배럴당 70달러 후반대까지 하락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물동량 관련된 업종인 운송과 항공 매력도를 높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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