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교, 최고위원 출마 선언…"1% 아닌 99% 서민 위한 민주당"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
"尹 정부 독선과 무능 저지할 것"
"3高 시대, 서민 눈물 닦아야…민생 최고위원 될 것"
  • 등록 2022-07-10 오전 10:23:17

    수정 2022-07-10 오전 10:23:17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더불어민주당 3선 중진인 서영교 의원이 10일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민주당 현역 의원이 최고위원 출마 의사를 밝힌 건 지난 6일 정청래 의원의 출마 선언 이후 두번째다.

서영교 국회의원 (사진= 국회사진기자단)
서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최고위원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1%가 아닌 99% 서민을 위한 민주당을 만들고,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민생정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9대 총선에서 서울 중랑구 갑에 출마해 당선된 후 해당 지역에서 내리 세 차례 당선된 민주당의 대표적인 3선 중진 의원이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재임 당시 청와대 춘추관장을 지낸 바 있다.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를 돕기는 했지만, 비교적 계파색이 옅은 인물로 분류된다.

서 의원은 ‘강한 민주당’, ‘민생 민주당’을 강조했다. 그는 “요즘 국민과 당원을 만나면 독선과 무능으로 일관하고 있는 윤석열 정부를 민주당이 제대로 견제해 달라는 말을 많이 한다”며 “윤석열 정권 경찰장악저지 대책단 단장으로, 현 정부가 경찰을 통제하려는 시도에 맞서 대응하고 있다. 강력한 민주당으로 윤석열 정부의 독선과 무능을 저지하겠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이어 “고유가, 고물가, 고금리 시대에 국민들이 고통스럽다. 빚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주가와 비트코인은 폭락하고 물가는 치솟고 있다”며 “그런데 윤석열 정부는 책임을 국민에게 떠넘기고, 오직 정치보복에만 매몰되어 있다. 이래서는 안 됩니다. 서민의 눈물을 닦아주고, 민생경제를 살려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민주당의 ‘민생 최고위원’이 되어, ‘민생우선 실천단’의 기능을 강화하고 상설화해 ‘민생안정 대책단’을 만들어 경제살리기에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서 의원은 “불평등·양극화를 해소하는 정당을 만들고, 청년이 주인공이 되는 ‘청년 민주당’을 만들겠다”며 “남녀 차별 없는 ‘평등 민주당’을 만들고, 당원이 주인이 되는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했다.

최근 당내 불거진 계파 갈등을 의식한 듯 서 의원은 “어느 계파라고 묻는다면 오직 ‘당원계파’, 오직 ‘국민계파’라고 답하겠다”며 “계파를 뛰어넘어 하나 되는 민주당, 승리하는 민주당의 선봉장이 돼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의 오만과 무능을 심판하고 불통의 독주를 저지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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