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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61.0원에 최종 호가됐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2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67.0원)보다 6.25원 가량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환율이 1260원대로 장중 상승 반전한 지 하루 만에 다시 하락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크다.
달러화 약세는 미국 경기지표 부진에 따른 통화정책 속도 조절론 때문이다. 계절조정 기준 미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1.5% 감소를 기록했다. 이는 앞서 발표된 속보치인 1.4% 감소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1.3% 감소보다 더 낮은 수준이다. 시장참가자들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6~7월 빅스텝(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 이후 추가적으로 강한 긴축을 이어가긴 경기 부담이 크다고 보고 있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소매판매 유통사들의 실적 개선에 반등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1% 오른채 장을 마쳤다. 다우 지수는 5일째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1.99% 상승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 역시 전장보다 2.68% 상승 마감했다. 메이시스, 달러트리 등 미국의 주요 소매업체들이 호실적을 기록하며 소비 감소에 대한 우려가 줄어든 영향이다.
수급 측면에서도 월말 수출 네고가 클 것이란 기대가 있지만 환율이 1260원대 초반으로 내린다면 수입업체 결제(달러 매수) 등 수요도 나타날 수 있어 이날 환율은 1260원대 초중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