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이야기]미국·싱가포르·캐나다서 한국 경주실황 즐긴다

4월 캐나다 경주실황 수출개시.. 싱가포르 2년 재계약
한국마사회 "수출국 확대.. 해외 유통채널 확보·수익 창출"
  • 등록 2018-04-07 오전 8:00:01

    수정 2018-04-07 오전 8:00:01

[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한국마사회의 경주실황을 해외에서도 즐길 수 있다. 작년 8월 최초 미국시장에 진출한 데에 이어, 올해 4월부터는 캐나다에도 한국 경주실황을 수출할 예정이다.

신규 수출국 캐나다는 20여만 명의 한국 교민이 거주하고 있어 우리에게는 친숙한 나라다. 경마 매출 규모는 연간 1조2000억원으로 우리나라(2016년 7조7400억원)으로 보다 다소 규모가 작지만, 경주시행에 있어서는 호주, 미국, 홍콩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파트(PART)Ⅰ’ 선진 경마국이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호주, 미국 뿐만 아니라 이번 캐나다까지, 선진 경마시행국에서 한국경마 상품을 필요로 한다는 것은 한국경마가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기 시작했다는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세계경마 2부 리그격인 ‘파트(PART)Ⅱ’ 경마시행국이다.

싱가포르 경주수출 계약도 2년 더 연장됐다. 싱가포르는 한국마사회가 2014년 경주수출 사업을 시작할 때 처음 수출을 개시한 나라로, 올해까지 5년째 지속적으로 수출을 해 오고 있다.

이번 연장계약은 2020년까지 2년 기간의 재계약이다. 사이먼 렁 싱가포르터프클럽 발매 부회장은 “한국마사회와의 파트너십은 매년 강화됐다”면서 “경마 시행 뿐만 아니라 건전구매 환경 조성 등을 중점으로 정기적으로 의견과 피드백을 교환했다. 앞으로도 윈-윈하는 파트너십을 강화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한국마사회는 이번 신규 수출과 싱가포르 재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해외 유통채널을 확대하고, 현지 마권매출을 통해 신수익 창출효과를 누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앞으로도 유럽 등 많은 나라에 한국경마 콘텐츠 수출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6년 국제 경주 코리아컵 개최 당시 모습. 한국마사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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