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태평 장관 "농약·비료 적게 쓰게 하겠다"

"농약·비료 안쓰는 생명환경농법 홍보"
"농협 수탁물량 늘려 3년내 수급균형"
"연말까지 농협 구조개편 법안제출"
  • 등록 2009-09-13 오전 11:33:44

    수정 2009-09-13 오전 11:38:10

[이데일리 박기용기자]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11일 "농약·비료를 적게 쓰게 하기 위해서라도 내년에 고성군의 생명환경농업을 전국적으로 밀어붙여볼 것"이라고 말했다.

장 장관은 이날 경남 통영에서 열린 `고성 생명환경농업 및 통영 참다랑어양식장 등 농업현장방문` 취재 기자단과의 만찬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장 장관은 "농어업이 확 바뀌어야 한다"면서 "그러기 위해 올 연말까지 농협 신경분리와 2020 비전, 삶의 질 향상 5개년 계획 수립, 선진화 개혁과제 등을 꼭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 회원국 중에서 농약 사용 1등, 비료 소비량 5등이며, 5등도 6등과 차이가 많이나는 5등"이라면서 "농약, 비료를 적게 쓰게 하기 위해서라도 내년엔 고성군의 생명환경농법을 전국적으로 밀어붙여볼 것"이라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올해 정착 여부를 보아 중앙정부 차원에서 내년부터 토착미생물을 활용하는 경남 고성군의 생명환경농법에 대한 교육·홍보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고성군의 생명환경농법은 농약이나 화학비료, 제초제 등을 사용하지 않고 농업인이 직접 천연농약과 천연비료를 만들어 사용하는 농법으로, 토착 미생물을 농가에서 배양해 토양에 환원하는 점이 특징이다. 화학비료를 쓰는 관행농업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도입된 친환경농업이 고비용·저수확 구조인데다 정부의존형인 문제점을 극복했다는 평가다.

장 장관은 "지난해 가을 (생명환경농법의 창시자인) 조한규 자연농업연구원 원장을 만나 꽂힌 게 미생물 세계였다"면서 "새로운 세계가 있다고 느꼈으며, (앞으로 설립될) 광주 김치연구소도 (기능의) 절반은 미생물 연구를 담당하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20년간 생명환경농업 보급을 위해 노력한 조 원장이 이학렬 고성군수를 만난 것은 좋은 인연"이라면서 "고성군이 올해도 잘 되면 중앙정부 차원에서 교육, 홍보를 통해 (생명환경농업을) 전국적으로 밑어붙여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장관은 또 쌀값 안정과 관련해 "농협과 힘을 합쳐 현재 10%가 채 안되는 농협 수탁 물량을 70~80% 수준까지 확대해 농민들이 풍년 걱정을 안해도 되게 하겠다"면서 "구조적으로는 2~3년 안에 가공쌀 소비를 20만톤 가량 늘려 쌀 수급 균형을 맞추겠다"고 강조했다.

장 장관은 또 이날 낮 대통령과 함께 강원도 홍천을 방문했을 때 대통령이 특히 농협 개혁을 강조했다면서 "농협이 워낙 덩치가 커서 바뀌는 데 느리고 시간이 걸리지만 이제 방향을 확실히 잡았다"며 "연내 농협 구조개편에 대한 법안이 제출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농식품 수출 목표로 53억달러를 세웠는데 조금 못 미칠 것 같다"면서 "(그래도) 50억달러는 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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