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베트남에 110만평 규모 신도시 건설

호치민 중심가에 지상 54층 상업·주거 복합빌딩 건립
냐베 110만평 신도시 개발.. 도로건설 댓가로 토지 받아
상업시설 `GS리테일`과 공동개발.. 2019년까지 개발완료 목표
  • 등록 2005-11-22 오전 8:38:01

    수정 2005-11-22 오전 8:38:01

[호치민=이데일리 이진철기자]  GS건설(006360)이 베트남의 경제중심도시 호치민 중심가에 주거와 쇼핑, 문화가 어울어지는 대형 주거복합타운을 짓는다. GS건설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코엑스`를 시공한 경험이 있으며, 베트남에 짓는 `한국형 코엑스`는 호텔 대신 고급 주상복합아파트가 들어선다.

GS건설은 작년 10월 호치민시(옛 사이공)와 도로건설 및 주택사업에 관한 포괄적 협력을 위해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중인 상태라고 22일 밝혔다.

양해각서에 따르면 GS건설은 도로건설 및 주택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할 예정이며, 이중 첫 사업으로 총 1억5000만달러 규모의 호치민 도로공사에 참여한다. 이 공사는 BT방식(Build-Transfer)으로 수행되며, 국제공항이 위치한 탄손냣(Tan Son Nhat)에서 빙르이(Binh Loi)를 거쳐 린수완(Linh Xuan)에서 호치민시 외곽순환도로에 연결되는 약 14km(12차선~6차선)구간이다.

GS건설이 베트남에서 추진중인 BT방식의 사업은 호치민시의 부족한 사회기반시설인 도로를 건설하고, 공사비로 토지를 제공받아 개발사업을 추진하는 것. GS건설은 "도로공사비 합의 및 보상 토지 면적이 확정되면 아파트, 오피스텔, 상업시설을 포함한 도심복합빌딩 사업 및 신도시 개발사업 등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GS건설은 이번 도로공사 대금으로 도심 상업용지 약 4000평과 남사이공에 인접한 냐베(Nha Be)지역 약 110만평에 대한 토지사용권을 획득, 대규모 개발사업에 나서게 된다.

우선 베트남 호치민시 도심 4000여평의 부지에 백화점, 오피스, 아파트 등으로 구성된 연면적 5만평, 지하 4층 지상 54층 높이의 초고층 복합빌딩을 건립할 계획이다.(파크타워 부지전경 사진위) `자이 파크타워(Xi Park Tower)`로 이름이 붙은 이 빌딩은 ▲지하 1층~지상 5층은 상가 ▲지상 6~26층은 오피스 ▲지상 27~54층은 아파트로 각각 구성된다.

특히 현재 호치민시의 최고층 빌딩의 높이가 지상 33층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파크타워`는 완공후 랜드마크 빌딩이 될 전망이라고 GS건설측은 설명했다.

GS건설은 상업시설의 효율적 배치를 위해 그룹 계열사인 `GS리테일`과 공동으로 개발계획을 수립중이라고 밝혔다. 박봉서 GS건설 베트남 개발사업담당 상무는 "베트남은 오는 2007년 유통시장이 개방되면 유통시장 구조의 급격한 현대화로 선점 효과가 기대된다"며 "파크타워에 경쟁력 있는 업종을 유치하기 위해 전문성이 있는 GS리테일과 협조해 상업시설 개발을 추진중이며, 완공후에는 GS리테일의 유통시설이 주도적으로 입점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GS건설은 또 호치민 도심에서 약 10km 거리에 위치한 냐베지역 110만평은 도심의 배후 주거단지로 개발할 계획이다.(냐베 신도시현장 사진아래)

냐베 신도시 프로젝트는 우리나라의 용인 죽전(108만평)과 동백(99만평)지구와 맞먹는 규모로 주거시설 1만7000여가구와 상업·업무·공공시설 등이 들어서며, 인구 7만여명을 수용한다는 계획이다.

박봉서 상무는 "이번 사업은 국내업체 해외부동산 개발 프로젝트중 최대 규모로, BT방식의 도입을 통한 개발사업은 업계에서 처음"이라며 "오는 2019년 완료를 목표로 장기 순차사업 형태로 개발이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GS건설은 베트남 프로젝트를 위해 현지에 30여명의 직원을 파견했으며, 내년 상반기 베트남 중앙정부의 승인을 얻어 하반기에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GS건설은 "베트남 BT방식 프로젝트는 당초 호치민시에서 예상한 도로 공사비보다 노선변경, 보상비 증가, 설계수준 상향조정 등의 이유로 증액돼 약 2억8000만달러 규모로 제출된 상태"라며 "만약 도로 공사비가 이 수준으로 증액될 경우 그에 상응하는 개발부지 규모도 당초보다 많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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