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항에서 출항하는 컨테이너선 15개 항로의 단기(spot) 운임을 종합한 SCFI는 지난 22일 기준 1254.99로 전주 대비 161.47포인트(14.8%) 올랐다. 이는 지난 11월 3일 기록한 1067.88을 뛰어넘는 연중 최고점이다. SCFI가 1200선을 돌파한 건 지난해 11월 25일 이후 약 13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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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는 특히 유럽과 지중해·중동 노선이 오름세를 이끌었다. 유럽 노선 운임은 1TEU(1TEU는 6m여 길이 컨테이너 1개)당 468달러 상승한 1497달러를 기록했고, 지중해 노선 운임은 485달러 오른 2054달러로 나타났다. 중동 노선 운임도 전주 대비 302달러 상승한 1477달러를 기록했다.
또 남미 노선 운임은 1TEU당 2340달러로 전주 대비 11달러 올랐고, 호주·뉴질랜드 노선 운임은 1TEU당 923달러로 전주 대비 7달러 상승했다. 미주 서안 노선 운임은 1FEU(1FEU는 12m여 길이 컨테이너 1개)당 36달러 상승한 1855달러를 기록했고, 미주 동안 노선 운임도 1FEU당 177달러 오른 2982달러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홍해에서 발생한 선박 공격으로 수에즈 항로 안정성이 위협받아 유럽 항로 서비스의 희망봉 우회가 증가했다”며 “앞으로 상황이 심각해질 시엔 병목 현상 등으로 물류 차질이 일어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