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대신증권은 내년 금리 인하로 기업금융과 트레이딩 수익을 중심으로 증권사들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한국금융지주(071050)를 증권주 내 최선호주로 제신하다고 5일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와 함께 목표가는 7만2000원을 유지했다. 전일 종가는 5만8700원이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파이터를 표방하던 연준은 높은 금리 수준을 유지하는 데 사활을 걸 것처럼 행동하다 최근 급격하게 완화된 스탠스를 보여주고 있는데 10차례 인상이 무색하게 내년 1분기부터 금리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시장에 심어주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에 따라 국내 금리도 고점 대비 크게 낮아졌다”고 밝혔다.
그는 “따라서 현재와 같은 상황이 지속된다면 2024년 금리의 기간 평균 값은 2023년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그렇게 된다면 IB와 트레이딩 수익을 중심으로 증권사들의 실적은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IB 실적 개선은 딜 소싱(투자처 발굴) 2023년 감액손·평가손 반영이 컸기에 이 부문이 정상화되며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며 트레이딩은 채권 관련 평가·운용손실이 이익으로 반등하는 데 기인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금융지주는 올해 해외 부동산 관련 평가손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충당금 적립 등 반영에도 3분기까지 IB 수익이 3145억원으로 커버리지 중 가장 우수했고, IB 수익이 정점을 찍었을 때는 6000억원 이상의 실적을 시현한 바 있다”며 “내년에는 IB와 트레이딩이 강한 증권사가 유리할 것으로 예상돼 동사가 가장 적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