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원가·가격 상승 지속…구조적 수익성 개선 기대-현대차

  • 등록 2022-06-07 오전 8:05:57

    수정 2022-06-07 오전 8:05:57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현대차증권은 7일 자동차 공급망 교란이 완화되더라도 가격 상승은 지속될 것으로 판단했다.

2020년 베이징 모터쇼 모습. 사진=현대차 제공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자동차 볼륨과 가격은 과거 30년간 경직된 공급 아래 수요 주도의 시장 환경으로 동행했으나 2018년 이후 조정되어 온 재고 축소, 구조조정과 코로나19를 통해 발생한 공급 충격으로 디커플링됐다”면서 “가격 상승이 변별 요인인 만큼 구조적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018년 이후 감소한 재고와 코로나19 이후 공급 차질로 누적된 대기 수요가 2019년 글로벌 수요의 57%~125% 수준에 달할 것”이라며 “교체 수요가 70%에 달하는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사례와 같이 대기 수요는 우려와 달리 장기에 걸쳐 소진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공급망 회복도 지연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IHS가 제기한 우려와 같이 마이크로컨트롤유닛(MCU) 반도체 물량 회복은 하반기 기대되나 성숙 노드에서 대응하는 차량용 아날로그 반도체의 공급 부족이 2023년 말~2024년 초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낮은 재고로 작은 공급 차질 이슈에 민감한 대기 수요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공급 과잉 우려는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과거 느슨한 규제 하의 단일 제품(내연기관) 대응했던 금융위기 회복 국면과 달리 환경 규제로 전환 투자 불가피한 내연기관 생산 공정에서 배기가스·연비 규제를 넘어선 생산 확대는 불가”라며 “전동화 또한 경제성 문제로 정부 보조금을 넘어선 시장 확대는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단기적으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하이브리드(HEV)와 같이 규제와 보조금 이슈에서 자유로운 타입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대체재 수요 흡수도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4~5년차 중고차 수요가 집중되는 점을 감안할 때 2018년 이후 감소한 신차 수요는 향후 3~5년간 중고차 공급량을 후행해 축소시킬 전망”이라며 “공급 부족에 따른 높은 중고차 가격이 유지되며 신차 가격의 하방을 막아주는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특히 자동차의 가격 상승은 변동비 증가를 동반하는 물량 증가와 달리 수익성 상승을 동반해 매출 성장 이상의 이익 개선효과를 야기함에 주목한다”면서 “이는 원가상승 부담을 효과적으로 전가할 수 있음을 의미하며 원가 부담이 극에 달한 부품사의 가격인상 요구를 일정부분 수용하기에 유연한 환경으로 변화함을 시사한다”고 짚었다. 완성차의 가격 인상으로 원가 상승에 따른 마진 훼손 우려를 제한하는 한편, 견고해진 이익 구조는 부품사로 낙수 효과를 기대하게 하는 이슈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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