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에티오피아 비즈니스 협력 늘린다..양국 기업인, 방안 모색

무협, '한-에티오피아 비즈니스포럼' 개최
대통령 순방 계기..실질적 비즈니스 협력 증대
  • 등록 2016-05-28 오전 9:13:58

    수정 2016-05-28 오전 9:13:58

박근혜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오후 에티오피아에서 열린 ‘한-에티오피아 비즈니스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제공.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한국무역협회는 박근혜 대통령의 아프리카 순방을 계기로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지난 27일(현지시간) ‘한-에티오피아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무역협회와 코트라(KOTRA)가 에티오피아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개최한 이번 포럼에는 공식 경제사절단으로 에티오피아를 방문한 기업대표들과 현지 한국기업 지·상사 대표 등 100여명의 한국기업인들이 참가해 솔로몬 아페워크(Solomon Afework) 에티오피아상공회의소 회장 등 150여명의 에티오피아 기업인들을 만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하일레마리암 데살렌 에티오피아 총리 등 양국 정계인사 40여명이 참가해 양국 기업인간 실질적 비즈니스 협력 증대에 힘을 보탰다.

에티오피아는 지난 6년간 10%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보이며 안정적인 정국을 유지하고 있어 성장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GS건설(006360), 대우건설(047040), 삼성물산(028260), 경남기업 등이 플랜트·건설사업에 높은 기대감을 갖고 현장을 찾았고, 삼성전자(005930)·LG전자(066570) 등 가전·IT 기업과 하이트진로(000080) 등 소비재유통 기업도 신흥시장 선점 및 시장 확대를 위한 활발한 행보를 보였다.

기계장비 및 자재, 자동차부품, 보건·의료, 문화콘텐츠 등 다양한 제품의 중소·중견기업도 40여개 이상 참가했다. 이미 양국간 활발한 협력과 합작을 추진하고 있는 섬유업계도 영원무역(111770) 등 여러 업체가 에티오피아 기업들과의 네트워킹에 나섰다.

김인호 무협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국기업들은 에티오피아의 개발정책 방향에 공감하고 목표 달성을 위해 함께 할 수 있는 최상의 비즈니스 파트너”라고 소개하며 “급속한 변화의 물살을 타고 있는 에티오피아에서 양국 기업인들이 최적의 시너지 효과를 가져다줄 수 있는 파트너십을 다질 것”을 요청했다.

하일레마리암 에티오피아 총리도 축사를 통해 “오늘 비즈니스 포럼이 양국 기업 간 활발한 비즈니스 파트너링과 장기적인 협력관계를 위한 시발점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전했다.

한편 비즈니스 포럼장에서는 한-에티오피아 기업간 구체적인 비즈니스 협력 내용을 명시하는 4건의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 양국 상공회의소는 기업간 협력 활동 지원을 위한 비즈니스위원회 설치 등을 내용으로 하는 MOU를 맺었다.

이어 에티오피아 투자청(EIC)이 총 3건의 MOU를 체결했다. KOTRA와 양국 투자전문기관 간 투자진출 및 투자유치 협력, 관련정보 교환 등을 통한 교역확대를 목표로 MOU를 체결하고 한국섬유산업연합회와는 에티오피아 내 한국섬유기업들의 진출을 지원하는 한국데스크 설치 등을 요지로 하는 MOU를, 영원무역과는 볼레레미 공단 및 아다마 공단 일정구역을 영원무역 및 한국투자기업에 할당하는 MOU를 맺었다.

김인호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27일(현지시간) 오후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열린 ‘한-에티오피아 비즈니스 포럼’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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