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현 용산구청장(사진)은 뉴타운을 비롯한 재개발·재건축 분야에 관심이 많다. 용산구는 전체 면적의 15%가 도시개발사업 구역이기 때문이다. 현장 숫자로만 따져도 79개다. 대부분 전임 시장과 구청장 시절에 개발 결정이 내려졌다.
|
그는 무엇보다 개발 과정에서 갈등이 생길 수 있는 요소를 제거해주는 일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재개발 전담팀과 도시개발분쟁조정위원회를 만들었다. 재개발 전담팀은 문제 소지가 있기 전부터 찾아가 설명하는 역할을 한다. 찬반 양쪽의 입장차를 줄이기 위해서다. 그래도 갈등 조정이 안 될 경우 법조인, 건축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분쟁조정위원회가 나선다.
성장현 구청장은 ”단군 이래 가장 많은 자본이 투입되는 국제업무지구, 명품주거단지로 조성되는 한남뉴타운, 센트럴파크를 능가하는 80만평의 용산 공원 등 많은 것이 달라지고 있다“며 “개발에서 소외되는 주민 없이 원주민의 재정착율을 높이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살기 좋은 용산을 만드는 일은 단순히 개발로만 끝나는 건 아니다. 성 구청장은 “골목에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왁자지껄 들리는 동네가 희망있는 동네”라며 “용산을 이끌고 대한민국을 책임져야할 내일의 꿈나무를 키우는 것은 의무이자 책임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꿈나무 장학금도 조성하고 있다. 공부를 잘하는 학생 뿐만 아니라 체육, 미술, 음악 등 각 분야에 두각을 나타내는 아이들을 지원할 계획이다.
|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역사에 기억되는 구청장이 되고 싶다”며 “일신의 안위나 개인적 영광만 생각하지 않고 용산과 구민들의 발전을 위해 일하겠다”고 덧붙였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1955년 전남 순천에서 태어났다. 1997년 안양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1999년 동국대학교 행정대학원 석사, 2004년 단국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1~1998년 용산구의회 1~2대 의원을 지냈다. 1998~2000년 민선 2기 용산구청장을 역임했다. 2010년 6·2 지방선거에서 다시 용산구청장에 당선됐다.
▶ 관련기사 ◀
☞박원순 서울시장 “제2의 용산참사는 없다”
☞[인터뷰]김기동 광진구청장 “나의 힘은 지역전문가와의 소통”
☞[인터뷰] 김영종 종로구청장 “관광+문화 더하면 부가가치 높아져"
☞[인터뷰]이동진 도봉구청장 "문화의 도시 도봉구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