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디플레와 랠리`..그린스펀 주목

홈디포 실적발표..기간조정 가능성
  • 등록 2003-05-18 오후 10:06:08

    수정 2003-05-18 오후 10:06:08

[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가격이 지속적으로 떨어지는 `디플레이션`과 주가가 계속해서 오르는 `랠리`는 분명히 어울리지 않는 한쌍이다. 그러나 월가 주변에서는 디플레와 랠리가 다정하게 데이트하는 모습이 자주 목격되고 있다. 이들은 행복한 결말을 맞이할 수 있을까. ◇그린스펀 청문회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지난 6일 공개시장위원회에서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간접적으로 표현했다. 신중한 그린스펀은 디플레이션을 "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는 가격하락"이라고 말했다. 이후 몇가지 경제지표가 연준리의 디플레 경고를 상기시켰다. 14일 나온 수출입 물가가 그랬고, 15일과 16일 잇따라 발표된 생산자물가와 소비자물가도 그랬다. 보통의 경우 물가가 떨어진다는 것은 주식시장에 호재다. 그러나 그린스펀이 디플레를 우려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은 투자자들은 물가 하락을 두렵게 바라봤다. 수요일 그린스펀이 다시 입을 연다. 상하 양원 합동 경제청문회에서 그는 미국의 향후 경제에 대해 의원들의 질문에 답해야한다. 그린스펀은 "시장이 디플레이션을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인다"고 생각되면 뛰어난 화술로 그 우려를 잠재울 수도 있을 것이다. ◇홈디포와 몇가지 지표 이번주에는 이렇다할 경제 지표 발표가 없다. 월요일 컨퍼런스보드가 4월 경기선행지수를 발표하고, 목요일 주간 신규실업수당 신청건수가 나온다. 선행지표는 0.1%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실업수당 신청은 41만9000건으로 전주대비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화요일에는 홈디포가 마지막으로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그린스펀 청문회만 잘 넘기면 월가는 다음주 월요일 메모리얼데이까지 `토일월` 3일간의 황금 연휴를 맞이하게 된다. 뉴욕 주식시장은 계절적으로 여름철로 접어들면 약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 그 기준이 되는 것이 우리나라의 현충일과 같은 메모리얼데이다. 메모리얼데이 이후로 야외 수영장이 개장되고, 해변가의 국립공원들도 유료 입장객들을 받는다. 민감함 지표도 없고, 주목할 실적 발표도 없다면 월가는 일주일을 기간조정으로 때울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보내려는 투자자들은 이번주도 쉬지 않고 종목 사냥에 나설 것이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모로코, 예루살렘 등에서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하자, 미국 언론들은 오사마 빈 라덴의 망령을 다시 불러내고 있다. 폭스 TV는 주말 주식투자 가이드 프로그램에서 "미국에 다시 테러가 발생했을 때 주식시장은?"이라는 다소 선정적인 주제를 다루기도 했다. 이 프로그램에 등장한 일부 전문가들은 금광개발 기업과 석유 메이저를 투자 종목으로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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