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NH투자증권은 16일 롯데하이마트(071840)에 대해 업황 부진이 장기화하면서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더뎌지고 있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중립(Hold)’, 목표가는 1만1500원에서 1만원으로 13% 하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8500원이다.
| (사진=NH투자증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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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의 2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은 5893억원으로 전년보다 13% 줄고, 영업이익은 28억원으로 전년보다 64% 줄었다. 경기 둔화 여파로 국내 가전 교체 수요가 감소한 가운데 부진점포 폐점에 따른 영향이 더해지며 매출 감소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주 연구원은 “리뉴얼을 완료한 점포들의 경우 상반기 매출액이 15%로 증가하는 등 긍정적인 모습이 나타나고 있으나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아 전사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지는 못하고 있다”며 “하반기 얼마나 외형 회복을 달성할 수 있을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전했다.
특히 롯데하이마트는 가전 시장에서의 경쟁력 회복을 위해 강도 높은 체질 개선을 진행 중이다. 회생불가 판단 점포들은 폐점하고 있고, 핵심 점포들은 리뉴얼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한 점은 긍정적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경기 침체 및 입주 물량 감소 등 영업 환경이 좋지 않아 기존 예상 대비로는 회복의 속도가 더딘 점이 아쉽다는 분석이다.
롯데하이마트는 향후 실적 개선을 위해 하반기 추가적인 전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7월부터 개별브랜드 판촉사원들을 모든 브랜드 판매가 가능하도록 직영 신규 채용해 영업 전문성을 확보했으며 글로벌 브랜드 도입을 확대해 현재 71%에 달하는 5대 브랜드 매출 비중을 낮추고 고객들에게 선택의 다양성을 제공할 예정이다.
주 연구원은 “현재 비용감축이 크게 이루어져 있는 만큼 이러한 전략을 통해 매출 회복이 가시적으로 나타날 경우 수익성 개선 또한 동반되어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