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NH투자증권은
NAVER(035420)에 대해 올해 실적 성장과 인공지능(AI)을 통해 다시 한번 주가 상승기에 진입할 것이라고 평가하며, 투자 의견 ‘매수’와 함께 목표가 31만원을 유지한다고 8일 밝혔다. 전 거래일 종가는 22만500원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네이버에 대해 “광고는 아직 경기 회복을 논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커머스는 도착보장, 브랜드솔루션 과금에 따라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며 “AI 관련 준비도 차근차근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안 연구원은 “올해도 AI가 IT 산업 및 주식 시장의 주요 이슈로 자리매김할 것이고, 국내에서는 네이버가 AI 관련 준비를 가장 잘하고 있는 회사”라며 “이달 CES와 내달 MWC와 같은 빅테크 컨퍼런스를 통해 AI는 다시 한번 부각될 것이며, 비즈니스 모델이 공개되고 매출이 발생하면서 관련 모멘텀은 상승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생성형 AI ‘Clova X’는 네이버쇼핑, 네이버여행, 쏘카를 활용해 결과물이 나오도록 업그레이드됐고, AI기반 검색 서비스 ‘Cue’는 조만간 모바일 버전이 출시될 것”이라며 “ ‘Clova for AD’, ‘Connect X’, ‘Clova Studio’의 B2B 서비스도 곧 공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웃도며 분기 영업이익 4000억원을 돌파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안 연구원은 4분기 네이버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한 2조5700억원, 영업이익은 20.5% 증가한 4054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했다.
안 연구원은 “디스플레이광고 부진이 이어져 서치플랫폼 매출은 9267억원으로 예상하지만, 과금 체계 도입을 시작한 커머스 매출은 6791억원으로 양호한 성장세를 전망한다”며 “IDC 완공에 따라 인프라 비용은 1587억원으로 증가하겠지만, 마케팅비용은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봤다.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사옥.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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